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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강남교회 최명우 목사는 지역 특성에 맞게 리더십을 가진 직분자들과 함께 비교적 교회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의혹 제기가 시작되면서 교회는 안팎으로 시끄럽다.

교회 한 장로가 '교회 재정과 학위 문제'로 최명우 목사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것이다. 이 장로는 지난 2016년 최명우 목사의 목회학 박사 학위가 가짜라며 '학위사칭'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그해 12월 중순 검찰은 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학위가 가짜가 아니라는 것. 이 장로는 승복하지 않고 항고했으나, 지난해 2월 기각됐다.

법원의 판결에도, 이 장로는 유사한 내용을 명목만 다르게 해서 '사문서 위조'로 학위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이미 법원의 판결이 났지만, 이 문제로 최 목사에 대한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왔다. 해당 보도 내용과 진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순복음강남교회 목사, 가짜 박사 학위 논란(뉴스앤조이, 2016. 11. 21)': "강남 초대형 교회는 1,500명으로 뚝 줄었다. 최근에는 담임목사 학위 사칭, 재정 횡령 논란을 빚고 있다. 교인 70-80명은 사실상 최 목사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발점이 된 위 기사 내용에 대해 확인 결과, 교회 출석인원도 맞지 않을 뿐더러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드러났다. '교인 70-80명이 퇴진 촉구'도 사실이 아니었다.

2. '박사 학위 취득 논란 최명우 목사 무혐의(뉴스앤조이, 2017. 1. 16)': "검찰은 처분서에서 '최 목사 측이 박사 학위 증명서 사본을 제출했다. 거짓으로 학위를 제작하거나 불법적으로 취득한 사실이 전혀 없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학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박사 학위 사칭에 대해 '무혐의'로 나왔다. 여기에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학위를 취득했다는 검찰의 처분서가 공개됐다.

3. '금수저로 출발한 여의도 제자 교회의 위기(뉴스앤조이, 2017. 4. 18)': "최명우 목사는 지난해 11월 가짜 박사 학위 논란과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학위 사칭은 검찰에서 무혐의가 났고, 횡령 혐의는 아직 수사 중에 있다. 최 목사를 고발한 A 장로는 '1년 사례비가 1억이 넘는데, 최 목사는 매해 창립 기념일마다 추가로 1억씩 총 7억을 챙겼다. 돈을 가져간 흔적은 있지만, 어디에 사용했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학위 논란이 막히자, 다음 단계로 기획기사를 통해 조용기 목사와 제자교회들을 다루기 시작했다. 학위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언급하면서도 횡령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여지를 남겼고, 이를 다른 문제와 결부시켰다.

4. '최명우 목사 박사 학위 논란 원점으로(뉴스앤조이 2017. 7. 11)': "검찰이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은 6월 29일, 증거자료에 해당하는 박사 학위논문이 외국에 있다며 자료를 확보하기 전까지 기소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횡령 건조차 경찰에서 무혐의 의견으로 서울지검에 송치, 서울지검은 2017년 6월 9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박사 학위 건에 대해 검찰이 돌변, 사건을 미제로 만들어 버린다. 최 목사가 논문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리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인데, 기사 제목은 '학위 논란 원점'이다.

최명우 목사의 변호사는 "신학교의 이사장과 총장, 동기생들도 인정한 내용을 국제 범죄공조 수사를 통해 묻는다는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며 "해외 신학교에 직접 전화나 이메일로 얼마든지 물을 수 있는 내용을 아직까지 처리하지 않는 검찰의 수사에 문제를 제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5. '최명우 목사, 다락방이 세운 학교서 박사 학위 취득?(뉴스앤조이 2017. 7. 28)': "박사 학위 취득 문제 말고도, 최명우 목사가 학위를 땄다고 주장하는 '일본신학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횡령과 학위 문제가 해결되자, 이번엔 이단성 시비를 제기했다. 사회법으로는 더 이상 문제제기가 어려웠는지, 이번에는 교단 정치세력으로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

6. '기하성 여의도 총회, 최명우 목사 박사 학위 조사한다(뉴스앤조이 2017. 8. 8)': "순복음강남교회 교인들은 8월 8일 기하성 여의도 총회를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교인들은 진정서에서 '뉴커버넌트대학에 확인한 결과 최 목사는 이 학교에 다닌 적 없다. 뉴커버넌트는 일본신학교와 아무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검찰이 박사학위와 관련해 시간을 끌자, 장로 측은 총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것.

교회 한 관계자는 "장로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채 왜곡된 주장만을 하는 것은 독선이며 죄악"이라며 "함께 타고 있는 배에서 자신이 앉은 곳에 구멍을 뚫어놓고, '선의'라고 주장하는 행동에 대해 앞으로는 성도들과 장로, 권사들이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명우 목사
(Photo : ) ▲최명우 목사

 

 

재정 의혹과 학위 문제로 '교회 흔들기'

순복음강남교회 최명우 목사에 대한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으나, 그야말로 의혹일 뿐인 내용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순복음강남교회와 최명우 목사에 대한 의혹 제기는 교회 파괴를 노리는 이들의 '수법'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회 내부에서 목회자나 교회 측에 불만을 가진 몇몇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고, 외부 세력과 '보이지 않는' 연대에 나선다. 이후 자신들이나 외부 세력은 의도를 숨긴 채 확인되지 않은 내부 문제를 언론 또는 다른 통로로 폭로하고, 이 문제를 확대 재생산하게 된다.

이들은 처음 제기한 사안에서 다른 사안들로 문제를 확산시키면서, 숨겨진 의도가 달성될 때까지 고소와 고발은 물론, 조직적인 연대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고소를 통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소문과 추측성 내용들을 퍼트리면서 목회자의 리더십을 추락시키려 하고, 교인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분쟁을 겪었던 한 목회자는 "교인들 중 한 명 혹은 몇 명이라도 불만을 가지고 그것을 표출하면 목회에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며 "일단 문제를 만들어 목회자의 리더십이 흔들리면, 교회는 전체적으로 방향성을 잃고 질서도 무너진다"고 우려했다.

이 목회자는 "목회자가 고소 고발을 당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타격이고, 사실이 아니라 해도 대법원까지 가서 이를 증명하는 데 최소 3년 이상 걸려 그 사이 교회가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목회자와 교회는 재정 압박을 받고, 교인들은 상처만 남는다"며 "그러나 정작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법원의 판결조차 인정하지 않고 끝없이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