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아프간 탈레반 반군에게 포로로 잡혔던 유경식 선교사(66)가 6일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유경식 선교사는 귀국 이후 그리스 아테네로 건너가 그들을 납치했던 아프간 난민을 섬기고 있었다.
장로였던 유경식 선교사는 뒤늦게 고려신학대학원에 진학했으며, 재학 중이던 2007년 분당샘물교회 봉사대원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그는 당시 최고령자로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아프간 봉사대원들의 인솔자는 배형규 목사였다. 그러나 유경식 당시 전도사는 "만약 탈레반이 인질을 처형한다면 나이가 제일 많은 내가 고난의 가장 앞자리에 서야 한다"고 함께 붙잡힌 이들에게 말했으나, 탈레반은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형제를 희생시켰다.
이런 사연 때문에 아프간을 더욱 사랑하게 된 유경식 선교사는 목사 안수를 받자마자 그리스로 달려가 아프간 난민들을 도왔다.
유가족으로는 아내와 두 딸이 있다. 위로예배는 7일 오후 8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2층)이며, 입관예배는 8일 오전 11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행사장(1층), 발인예배는 9일 오전 9시 분당샘물교회 주관으로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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