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가입하려던 여성이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이마라는 이름의 여성이 그 주인공. 무슬림 가정에서 자라난 그녀는 '인히즈풋스텝(In His Footstep)'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자살 충동과 싸우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행복과 만족감은 언제나 그녀로부터 먼 것이었다고.
"마약을 하고, 담배를 피웠다. 어떤 것이든 다 피웠다.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싶었다. 그래서 자살 시도도 3번이나 했다. 난 잔인한 세상을 보았고, 그러한 세상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슬림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접하게 됐을 때, 내면의 무엇인가 요동쳤고, 결국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난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을 증오했고, 그들을 죽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IS가 인질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혐오감을 느끼는 대신, 오히려 영감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녀가 시리아로 떠나기 전, 어떤 일이 발생했다. 카이마의 어머니가 공짜로 책을 받아왔는데, 그 가운데 성경이 있었고, 그녀는 기독교인들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러나 내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나를 만지기 시작했다. '네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 '그들을 사랑하라'는 말씀들을 읽는데, 나는 원수를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머리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싶지 않았지만, 예수님께서 내 마음 가운데 역사하시기 시작했다"고 간증했다.
성경을 읽고 난 후, 그녀는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였고, 비로서 내면의 충만함을 발견하게 됐다. 그러나 그녀의 개종은 엄청난 대가를 요구했다. 가족들은 이슬람 신앙을 버린 그녀를 포기했다. 카이마의 옛 자아는 절망에 사로잡혔지만, 새로운 자아는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힘을 얻었다.
그녀는 "그리스도는 나와 함께 그곳에 계셨고, 내게 용기를 주셨다. 성령님도 정말로 그곳에 계셨고 난 그것을 느꼈다. 그리고 알았다"고 고백했다.
카이마가 세례를 받는 도중에는 영적인 싸움이 있었다. 세례가 진행되는 내내 그녀는 바둥거리고 비명을 질렀지만 목회자는 계속 끝까지 견뎌냈다. 그녀 안에 있는 마귀와의 치열한 싸움 이후, 그녀는 마침내 평화를 얻게 됐다.
그녀는 "내가 한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세례받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는데 완전히 미친 사람과 같았다. 마귀가 미친 것이다. 그것은 내 모습이 아니었다. 난 목사님을 발로 찼다. 그분은 내게 세례를 주었는데, 난 그분을 발로 찼다"고 말했다.
현재 그녀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데 온전히 자신의 삶을 드리고 있다. 자신과 같이 갈급한 이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알리기 위해 많은 영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녀는 "난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나를 테러리즘으로 이끌었던 이들에게도 말이다. 난 그들에게 가서 '당신들이 잘못됐다, 진정한 사랑이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