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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2017 교회교육엑스포'에서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는 '부모가 가르쳐야 자녀가 산다'라는 주제로 선택강의를 전했다. 

설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신앙은 교육되기보다 비상한 방식으로 생겨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데 성경은 명백하게 부모의 책임 아래 자녀에게 신앙교육을 시킬 것을 명하고 있다"면서 "부모를 통해 신앙을 자녀에게 전수하는 것이 '쉐마교육'"이라고 말했다. 

'쉐마'는 신명기 6장 4절에 나오는 히브리어로 '들으라'는 뜻을 갖고 있다. 쉐마교육은 신명시 6장 4-9절에서 제시된 자녀 교육 원리와 방법을 우리 현실에 맞게 적용한 것이다. 설 목사는 "부모가 먼저 마음에 새겨야 할 분명한 진리는 여호와께서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심을 바로 알고 그 분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7-9절은 구체적인 교육 방법론이 제시되는데 이에 따르면 부모는 가정에서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특히 하나님을 알려줘야 하며 그 분을 경외하고 사랑하도록 자녀를 교육해야 한다. 

과천약수교회는 주일쉐마교육 교재를 별도로 사용한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에서 뽑은 150개 주제를 체계적으로 배열해 3년 과정의 커리큘럼으로 작성했다. 유치부 3년, 유년부 3년, 초등부 3년, 중등부 3년, 고등부 3년 과정동안 150개 주제 커리큘럼을 따라 제작된 이 교재를 갖고 각 부서에서 매주 공부한다. 

설 목사는 "많은 말씀을 가르치려하거나 여러 주제를 전달하려 하기 보다는 한 개의 주제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교육하고 있다"면서 "주제에 맞춰 암송성구가 있고 그 암송성구를 본문으로 한 설교과 공과공부 교재를 제작해 '원포인트시스템'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과천약수교회는 토요쉐마학당도 진행하고 있다. 토요쉐마학당 교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부모의 삶의 지혜를 자녀에게 전수하도록 구성됐다. 

설 목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진행하는 쉐마 학당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다. 주일쉐마교육과 다른 점은 단순히 성경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경험과 지혜를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자녀에게 전달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과천약수교회에서는 부모와 함께 하는 역사탐방(고난의 역사교육), 부모와 함께 하는 금 토 쉐마캠프(부모 자녀간 소통과 스킨십 강화 캠프), 3대가 함께 드리는 주일예배, 3대가 함께 드리는 금요심야기도회, 3대가 함께 드리는 매월 첫날 새벽기도회, 쉐마 암송 학교와 영어 찬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설 목사는 "부모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지 않았고 자녀들을 교회에 맡기고 나 몰라라 했다. 그러나 교회는 교사들이 점점 줄어서 아이들을 돌볼 교사가 부족하다. 이제부터라도 부모가 나서야 한다"면서 "지금 한국교회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은 다시 성경대로 돌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