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 총기사건 희생자 추모기념관 개관식이 학교 개강을 하루 앞둔 19일 열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희생자 가족들과 학교 관계자, 학생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개관식 추모사에서 찰스 스티거 총장은 희생자 32인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희생자 개개인이 모두 재능을 부여받은 특별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개관된 추모기념관이 희생자뿐 아니라 23명의 부상자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학교 캠퍼스 내 중앙잔디밭 드릴필드에 마련된 기념관에는 32개의 희생자 추모석과 희생자, 부상자 모두들 위한 중앙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중앙 기념탑에는 "우리 버지니아텍인들은 이겨낼 것"이라는 이 학교 영문과 교수의 추모시에서 따온 구절이 새겨져 있다. 기념관에는 조승희를 위한 추모석 자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