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 우리는 무척이나 쉽고 빠르게 수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가짜 뉴스'의 위험에도 노출되고 있다.
미국 샬럿 개혁신학대학에서 신약과 초대교회를 가르치고 있는 마이클 J. 크루저가 "사람들이 초기 기독교에 대해 믿는 5가지 '가짜 뉴스'"라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가짜 뉴스들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며 "몇몇 이야기들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어쨌든 그것을 믿어 버린다"고 했다.
이어 "내 생각에 초기 기독교에 대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현상들이 나타난다"며 "그러한 뉴스들이 전혀 사실적 기반이 없다 해도, 불편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것들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다섯 가지 가짜 뉴스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회자되고 신봉된다"며 "하지만 정치적 세계에서와 같이, 우리는 그 같은 주장들을 되풀이하기 전에 신중하게 그것들을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그가 꼽은 다섯 가지 가짜 뉴스.
1. 예수는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다.
예수가 결혼했고 아이까지 가졌다는 이야기는 '다 빈치 코드'라는 책 뿐 아니라 주류 미디어에 끊임없이 나오는 것 같다. 문제는, 당연히, 그것이 명백한 거짓이라는 점이다. 예수가 결혼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2. 예수의 신성은 4세기경 니케아 공의회 전까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예수는 겨우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고,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한참 후에나 신성한 지위를 얻게 됐다는 믿음이다. 특별히, 니케아 공의회가 필요에 의해 그렇게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시 말하건대, 예수의 신성에 대한 초대교회의 믿음의 증거는 넘쳐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고전 8:6)
3. 콘스탄티누스 대제 시대 전까지는 기독교인에게 성경이 없었다.
초대교회에서는 성경 본문 없이 겨우 구전에 의해 지도를 받았고, 때문에 그 가르침은 문제가 많았으며 변해 왔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이론은 역사적 근본을 상실한 것이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초대교회 교인들은 첫날부터 지금 우리가 '구약'이라고 부르는 성경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구약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4. 도마복음과 같은 영지주의 문헌들은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만큼 인기 있었다.
이 같은 이야기는 우리가 역사적 자료들을 볼 때 빠르게 사라져 버린다. 그 같은 문헌들이 빈번히 인용되거나 필사됐다는 증거가 있는가? 그 같은 문헌들은 전혀 대중적이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덧붙여, 역사적 지표들은 4복음서가 초대교회에서 가장 대중적이었음을 보여 준다.
5. 신약의 말씀은 급진적으로 변화돼 왔고 손상돼 왔다.
이 역시 아무런 증거가 없다. 우리는 신약의 말씀에 대해 위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