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한 무신론자가 어머니의 치유를 경험한 후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침례교 신문인 밥티스트프레스는 최근 무신론에 매우 심취했던 교사 킴 메논이 기독교인들의 지극한 사랑과 기도 속에 어머니의 병이 기적적으로 낫는 사건을 경험한 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그리스도께서 바꾸지 못할 것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어릴 때부터 '기독교인들은 충분히 지식적이지 않고, 내가 누구인지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약탈자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메논은 앤디 브라운 목사를 만났다. 당시 그는 교회 개척을 위해 아칸소주 캠던에서 시애틀로 막 이사온 상태였다. 브라운 목사는 메논이 교사로 있는 유치원에 아들을 등록시켰다.

메논은 또한 브라운 목사의 선교를 후원하던 아칸소주 존즈보로 소재의 중앙침례교회 선교부 목사인 래리 베일리도 만났다.

브라운 목사는 랜딩교회의 목회자라고 밝히지 않은 채, 공동체 봉사 사역의 일환으로 유치원 조경을 위한 봉사를 했고, 다른 프로젝트들도 진행했다. 베일리 목사 역시 이곳의 사무 일을 도우며 프로젝트에 함께 했다.

베일리 목사는 "메논 교사가 처음에는 매우 의구심을 가졌다. 그녀는'필요없어요. 저의 복사 업무를 돕기 위해 아칸소에서 시애틀까지 오신 건가요? 왜죠?'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그는"우리가 당신을 사랑하고 싶고, 하나님 역시 당신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메논은 "이렇게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은 전혀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약 2년이 넘도록 브라운 가족은 학교 사역을 계속하면서 메논을 도왔다. 또 그녀를 생일 잔치, 마을 행사, 기념일 행사 등에 초대하고, 지속적으로 교회 출석을 권유했다. 물론 메논은 교회 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그녀가 교회 출석을 계속 거절함에도 브라운 목사의 가족들은 계속 그녀에게 사랑을 보여주었고, 그녀는 결국 브라운 가족을 사랑하게 됐다.

메논이 자신의 이혼에 대해 털어놓았을 때, 브라운 가족들은 어떤 경우에도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

극적인 전환은 메논의 어머니가 심장 질환을 앓다가 매우 위독해졌을 때 일어났다.

어머니의 심장 수술이 잡혀있던 날, 어머니가 살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메논은 브라운 목사의 가족들에게 그녀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브라운 목사는 모든 교인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한편,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교인들에게 메논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요청글을 보냈다.

그 때 기적이 발생했다. 의사들이 수술을 위해 어머니의 심장을 열었을 때, 어떤 문제도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이다.

메논은 매우 충격을 받았다. 어떤 의사들도 어머니가 어떻게 낫게 되었는지 설명해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은 누가 어머니를 낫게 해주셨는지 알고 있었다. 바로 하나님이셨다.

그녀는 바로 무신론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그리고 구원받지 못한 친구들 19명을 자신의 세례식에 데려왔다. 그녀는 현재 랜딩교회의 파트타임 어린이 사역자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내 삶은 측량할 수 없을 만큼 변했다.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할 때마다 '하나님 아래서'(under God)이라는 말을 생략하곤 했다.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위해 일했었지만, 지금은 결혼에 대한 다른 정의, 하나님의 정의를 갖고 있다. 3년 전에는 복음에 대해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전도하고 있다"고 간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