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십대 학생들이 많은 여가 활동과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찬 방학을 보내는 학생들이 있다.

월튼 고등학교 김현진과 고상준, 램버트 고등학교 나현진, 노스 귀넷 고등학교 이다경, 테일러 로드 중학교 이건희, 다섯 명의 학생들은 같은 교회를 다니는 부모님들을 통해 서로 친해졌고 지난 봄부터, 방학기간을 맞아 커뮤니티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이들은 쓰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 야드 세일을 하기로 하고 지난 6월 11일부터 플리마켓 한 켠의 부스를 얻어 모아온 물건들을 팔기 시작했다.

이들은 입는 않는 옷과 생활용품, 주변의 이웃들에게 받은 여러 가지 물품들을 팔아서 기금을 마련했다. 모아진 기금은 학생 중 한 명이 평소 방학 때마다 자원봉사활동을 해 오던 아시안 어메리칸 센터의 홈리스 가족 거주지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하도록 전달하기로 하고, 학생들이 7월 21일 센터를 찾았다.

성금을 전달받은 아시안 어메리칸 센터 지수예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다른 사람을 돕고 커뮤니티 활동에 관심을 갖는 것을 배우는 것이 훌륭한 시민으로 자라나는 귀한 경험이 될 것이고, 어린 학생들이 고사리 정성을 모은 이 성금은 금액 이상의 귀중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참여했던 학생들도 "날씨도 덥고 처음 해보는 장사가 쉽지는 않았지만 친구들과, 또 부모님과 함께 땀 흘려 일하며 자신이 직접 벌은 성금으로 이웃을 돕는 다는 데에 더 큰 기쁨을 얻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