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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 파키스탄에서 10대 딸이 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산 채로 화형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권에서 부모가 주선한 결혼에 반대하거나 결혼 전 배우자 의외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가족이나 마을 사람들이 죽인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파키스탄에서 가족의 허락을 받지 않고 결혼했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딸을 산 채로 태워 죽였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시에 살고 있는 지나트 라피크(18)는 오토바이 정비공인 남자친구 하산 칸과 지난달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이 결혼을 반대하자 지나트는 하산과 도망쳐 혼인 신고를 한 것.

그런데 사건이 일어나기 3일 전, 어머니인 파르빈 라피크(50)는 시집에서 살고 있던 딸에게 집으로 돌아오라고 설득을 했다. 어머니는 평생 '도망쳤다'는 꼬리표를 달지 말고 가족이 있는 곳에서 정식으로 결혼을 하라고 꼬드겼다.

어머니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하면서 지나트는 친정으로 갔고, 파르빈은 그런 딸을 묶어 산 채로 태워죽였다.

칸은 우르두BBC와의 인터뷰에서 "라피크가 부모에게 우리들에 대해 말하자,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입과 귀에서 피가 날 정도로 매우 심각하게 때렸다. 앞서 그들은 화해를 약속하면서, 적당한 결혼식 날짜를 잡자며 그녀를 집으로 불러들였었다. 그녀는 '부모님이 나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매우 두려워했으나, 나의 부모님이 그녀를 설득했다. 그러나 그들이 이런 식으로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할 줄 어떻게 알았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