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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지역 알 카야티안 도시에서 무슬림들이 기독교인들의 탈출을 돕다가 이슬람국가(IS)에 발각되어 살해당했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IS의 점령 도시였던 알 카야티안 지역은 지난 4월 첫 주 시리아 군대에 의해 재탈환 되면서, IS 통치 아래 기독교인들의 생활 실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피데스(Fides) 뉴스는 "알 카야티안 지역을 IS가 8개월 간 통치하는 동안 많은 기독교인들이 살해당했고, 이것은 단순한 대학살 이상 이었다"면서 "기독교인들이 다양한 상황 속에, 긴 시간에 걸쳐 죽임 당했다"고 밝히고 있다.

피데스 뉴스는 "작년 9월 한명의 기독교인은 기습 폭탄 테러로 사망했으며, 세 명의 다른 기독교인은 그들이 사망했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라카(Raqqa)에 인질로 납치를 당했다. 그리고 또 다른 기독교인은 IS 테러 집단(지하드 단체)으로부터 '신성모독'이란 죄명으로 살해 당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기독교인들이 작은 무리를 지어 이도시를 탈출을 감행했다. 그 시작은 결혼하지 않은 소녀들이 강제로 지하드 무장 단체 단원들과 결혼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마르 엘리안 수도원(Mar Elian monastery)의 자크 무라드(Fr Jaques Murad) 사제 역시 이때 탈출한 이들 중 한명이다.

그러던 중 6명의 무슬림이 5명의 기독교인들을 그들의 농장에 숨겨주고, 그들의 탈출을 돕는 전초 기지로 농장을 사용한 것이 발각됐다. 결국 이들은 목숨을 잃었다. 이 농장은 IS의 통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곳이었고,물건을 저장하는 공간으로 사용되던 곳이었다.

지난 12월 벌어진 이 일은 이 저장창고에서 물건을 약탈하려는 약 50명의 IS대원들이 11명을 공격해 사망한 사건으로 기록됐다.

한편 첫 번째 탈출이 있은 후 지하드 단체는 10명의 어린 기독교인들을 잡아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어린 기독교인들은 이전 기독교 리더들과 목회자들을 통해 이런 경우 목숨을 잃는 것보다 이슬람으로 개종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거짓으로 믿음을 부인하는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이기에 '무효'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