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실수를 저질렀거나 하나님의 기준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을 때 "하나님께서 내게 실망하신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와 관련, 캘리포니아에 있는 뉴스프링스교회(NewSpring Church) 페리 노블(Perry Nobel) 목사가 해답을 제시했다.

매주 약 3만 2천 명의 교인들과 만나는 페리 노블 목사는 지난 3월 29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일부 목회자들이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은 하늘의 아버지에게 그저 걸어다니는 실망스러움 그 이상은 아니'라고 대화하는 것을 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가르침은 일부 사람들에게 교회를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한다. 만약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걸어다니는 실망'의 범주에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무슨 시도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자신의 8살짜리 딸과의 관계를 예로 들어, "만약 내가 딸에게 매일 '너는 실망스러운 존재야'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행동은 우리가 하나님께 '잔인하고 부당한' 존재라는 딱지를 붙이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완벽한 아버지'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교회가 주일마다 죄에 초점을 맞추어 사람들을 동원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강력한지, 한 사람을 어떻게 바꾸어낼 수 있는지 말하기 시작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사실대로 말하자면, 여러분은 하나님께 걸어다니는 실망스러움이 아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한 삶의 기쁨과 평화가 되는 존재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5월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는 실망감과 이를 어떻게 죄와 연결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워렌 목사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여러 가지 행사, 관계, 소유 등으로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우리의 죄 때문에 이 땅을 하늘과 같은 완벽한 곳으로 만들 수 없다. 이는 우리의 노력과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