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벌어진 테러와 관련, "미국 정부는 무슬림 이민 수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함 목사는 "그렇지 않을 경우, 유럽에서 발생한 테러가 미국으로 건너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래함 목사는 테러가 발생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벨기에에서 발생한 테러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테러리스트들은 이 공격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는 특별히 무슬림 국가들에서 오는 이들의 이민을 일시적으로 받지 않는 것을 오랫동안 지지해 왔다. 정확한 뒷조사가 없다면, 들어오게 할 수 없다. 단순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브뤼셀과 파리, 그리고 지난 9월 11일 뉴욕에서 발생한 일들이 미국 안에서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최근 행정부는 문턱을 계속 낮추고 있으며, 대통령은 이를 이슬람 테러리즘으로 인식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티칸의 프란치스코 교황, 영국성공회의 저스틴 웰비 대주교 등 전 세계 정치·종교 지도자들은 브뤼셀 공격으로 희생당한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죽음과 테러, 공포를 야기하는 혐오스러운 만행을 한목소리로 규탄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면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자.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벨기에 국민들을 위해 침묵하며 기도하자"고 전했다.

그래함 목사는 수 차례에 걸쳐 미국에 대한 테러 위협을 경고했다. 작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무슬림들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자, 그래함 목사는 이에 지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