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전도협회.
빌리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전도협회.

빌리 그래함 목사가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 가벼운 태도를 취할 수 없다"며 "건성으로 신앙 생활을 하지 말라"고 권면했다.

최근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질문에 대한 답문 형식의 글에서 그래함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반드시 신앙에 온전히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많은 이들이 '교회에 나가지 말라'는 유혹을 받고 있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주일에 다른 활동들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기독교와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이러한 접근은 오래도록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래함 목사는 "사람들은 어떤 종류의 이유를 대서든지 교회를 빠진다. 나는 수 년 동안 그 이유를 다 들어봤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교회에 나오지 않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기도 하다. 그 가운데는 '목사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는 것도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사람들은 단순히 '다른 어딘가에 가고 싶기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그들은 교회가 지루하거나, 사람들이 친절하지 않거나, 예배가 의미 없는 따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교회가 다 그렇지는 않다. 이 같은 오래된 문제는 신약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히브리서 10장 25절을 보면, 당시에도 함께 모이는 것을 폐하는 이들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기독교인들은 스스로가 첫 예배를 드렸던 곳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진정한 이유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 속 어디에 계신지'를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예수님이 내가 가진 많은 관심사 중 하나인가? 아니면 우리의 중심에 계시고, 우리가 하는 일의 바탕이 되시는가? 그리스도에 대한 가벼운 접근은 반드시 교회에 대한 가벼운 접근으로 이어진다. 일단 여러분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이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하셨는지 깨닫게 되면, 다시는 그분을 가볍게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내적인 배고픔'을 채우시고, 믿음을 강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고 권면했다. 이어 "신앙을 건성으로 하는 기독교인들은 다른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적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정직·진실·온전함에 있어서 타협을 거부하는 기독교인들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효과적으로 증거하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07년 6월 "교회에 나가지 않고도 기독교인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래함 목사는 "교회에 나가지 않고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길 원하시는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몸이 건강해지려면 균형적인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영적으로 건강해지기 위해서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그 다이어트의 일부는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라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