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봉 목사의 모습. ⓒTV조선 방송 화면 캡쳐
(Photo : ) ▲이응봉 목사의 모습. ⓒTV조선 방송 화면 캡쳐

 

 

경기도 부천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기독교계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친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을 뿐 아니라 11개월 동안이나 그 시신을 방치한 인면수심의 아버지가 목사이자 신학대 겸임교수였다는 사실 때문이다.

범인인 이응봉 씨와 그의 후처인 백모 씨는 여중생 이모 양이 백골이 되도록 이불을 덮고 방향제를 뿌리며 이웃과 지인들을 속이고 범행을 은폐해 왔다. 경찰 조사에서는 "기도하면 딸이 부활할 것이라 믿고 촛불을 켜고 기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기독교인들과 국민들을 더욱 경악케 했다.

그의 이 같은 진술은 시신 방치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모면하고자 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 같은 비겁하고 사악한 변명으로 인해, 기독교계는 더 큰 매도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어서 우려된다. 정통 교단과 신학대에 속해 있던 그의 언행은, 대중으로 하여금 기독교 신앙에 대해 오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