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는 지난 21일 시애틀 명성교회에서 제3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6년도 회장으로 변인복 목사를 선출했다.
이와 함께 신임원단으로 목사부회장에 최용주 목사(시애틀 은혜장로교회), 장로부회장에 김석동 장로(시애틀 형제교회)를 선임하고, 총무와 서기 및 기타 임원 선출은 신임 회장단에게 위임했다.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는 2016년 시애틀 지역 교계 연합과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지역교회의 부흥 및 영적 각성과 회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변인복 목사는 "개 교회를 넘어 어느 때보다 일치와 화합이 필요한 시기이며, 모두가 손을 잡고 복음의 진리를 전파해야 한다"며 "개교회 주의를 넘어 불신자 전도를 위해 교회의 연합과 협력에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 목사는 이어 "부족하지만 교회의 연합과 시애틀 지역 교회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연합회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역 교회가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신임 회장인 변인복 목사는 장로회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를 마치고 본국 예장 통합교단에서 20년 간 목회했다. 콜롬비아 신학교로 유학 후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워싱턴주 미국 장로교 소속 교회인 브레머튼 한인장로교회를 개척했고 시애틀연합장로교회에서 7년 동안 목회했다. 이후 시애틀 큰사랑교회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다. 또한 해외한인장로회(KPCA) 서북노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서북미 장로회 신학대학(원) 학장을 맡아 목회자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올해 정기총회 회무처리 시간에는 시애틀 우리교회(최요한 목사)를 회원 교회로 인준했으며, 튜랠립교회(담임 이명원 목사)가 회원교회 가입을 신청했다. 또한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는 회원교회 명단을 재정리하고 정관과 회칙을 수정해 연합회 활성화의 기반으로 삼기로 결의했다.
회무에 앞서 드린 예배는 정준영 목사의 사회로 최재우 장로가 기도했으며, 김병규 목사가 설교와 축도를 했다. 김병규 목사는 '그릇대로 채우시는 하나님'(딤후2:20-21)이란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그릇은 크기가 아닌 깨끗함에 달려 있다"며 "큰 그릇이 되기 위한 노력보다 하나님 앞에서 인내하며 정결한 교회와 목회자들로 바로 서자"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시애틀 지역 교회와 성도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순전한 복음 앞에 무릎 꿇고, 교회와 신앙의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며 "영혼의 성숙과 성장이 있는 아름다운 믿음의 교회로 바로 서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