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여러분에 대해 좋게 말하는 것은 좋은 일이기만 할까? 존 파이퍼 목사는 8일(현지시각) 자신의 '하나님을향한갈망'(DesiringGod.org) 블로그에 올린 영상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모든 이들이 너희에게 좋게 말할 때에는 화가 있을지어다'라고 하셨다. 만약 여러분에게 적이 없다면, 이는 여러분이 거룩함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예수께서는 '집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마 10:25)라고 하셨다. 이는 '만약 예수님이 비난을 받으셨다면, 그를 따르는 제자들은 얼마나 더 많이 비난을 받겠느냐'는 의미다. 그러니 여러분이 만약 예수님의 제자들이라면, 여러분에게 적이 생기게 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잘못된 길 위에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기독교인들은 적을 만날 때, 반드시 사랑으로 반응해야 한다. 그러나 정확히 어떻게 한 사람이 적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가? 특히 의도적으로 잘못한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우리가 아직 원수 되었을 때에 우리를 구원하셨다. 우리가 원수였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화해되었다면, 그의 생명으로 우리가 얼마나 더 구원을 얻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움직이시고 구원하시기 전에, 여러분은 하나님과 친해질 수 없었다. 따라서 여러분이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뿌리는, 하나님의 원수 된 자로서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경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어렵다. 왜냐하면 잘못한 사람을 그냥 놓아 주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이를 '살인자를 그냥 내버려 두는 것'과 같이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도 살인이나 다른 어떤 죄에서 도망갈 수 없다. 주님께서 '원수 갚는 것은 내게 있으니 내가 갚을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성도들에게 "정의는 이뤄지고, 모든 죄들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회개하는 자들은 십자가 위에서 죄를 심판받으며, 여러분들은 이에 대해 어찌할 수 없다. 회개하지 않는 이들은 지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