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한 백인 청년이 흑인교회에서 총기난사를 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남부지역의 흑인 교회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 연방기관은 '증오 범죄'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테네시 주 녹스빌 칼리지힐 제7일안식일재림교회에 이어, 23일 조지아 주 메이컨, 24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2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워런빌 지역 교회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는 흑인교회이며, 수사 당국은 이 4건 중 3건 이상이 방화라고 단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 24일 테네시 주 깁슨 카운티, 26일 플로리다 주 탤러해시 흑인교회에서도 화재가 일어났다. 당국은 번개나 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샬럿 교회는 본관이 전소돼, 25만 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