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nlive.com과 The Patriot-News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펜실베니아 언론사가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판결이 나온 지난 26일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기고글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가 사과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 언론사의 편집위원회는 이날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컬럼이나 기고글을 매우 엄격하게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항의 전화와 이메일이 쇄도하자 곧장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언론사의 사설 및 오피니언 담당자인 존 미섹(John L. Micek)은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반대하지만 선한 양심과 호의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이들의 글을 항상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언론사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이후 "우리는 이제 새로운 문턱을 넘는다"면서 "앞으로 우리는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컬럼이나 기고글을 엄격하게 제한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이들의 글에게 자리를 줄 바에는 차라리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 반유대주의자들의 글을 올리겠다"며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전통결혼 지지자들을 이들보다 문제 있는 집단으로 매도했다.

이 글을 공지한 후 수백개의 항의 댓글, 수십통의 항의 이메일과 항의 전화가 쇄도했고, 결국 사과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