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리치몬드 소재 주예수교회(담임 배현찬 목사)가 지난 6월 6일부터 13일까지 노숙자 여성 35명을 교회로 초청해 온 성도들과 숙식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CARITAS (Congregations Around Richmond Involved To Assure Shelte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노숙자 숙식사역에 주예수교회가 참여한 것은 올해로 11년째이다. 카리타스 (라틴어: 자선, 인간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 프로그램은 리치몬드 지역내 155개 교회와 사회복지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이 돌아가며 일주일씩 노숙자들(여성그룹, 남성그룹, 가족그룹)을 보살피는 리치몬드 지역의 독특한 노숙자 재활사역이다.
이번 카리타스 기간 동안에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주일학교 어린이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교인이 참여하여 식사봉사, 세탁봉사, 샤워봉사, 취침봉사 등 다양한 섬김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처음으로 취침봉사에 참여하였던 여운홍 집사는 “바쁜생활 가운데 온가족이 참여해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인호 선교목사는 “교회를 구성하는 온 성도가 함께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하나되는 카리타스 선교는 진정으로 성경에서 말하는 디아코니아(섬김)와 코이노니아(교제)의 실재를 경험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들과의 나눔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가 누리는 은혜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웃을 함께 섬기는 선교적교회(The Missional Church United in Serving Others)로서 주예수교회는 이같은 지역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인종화합사역을 감당해 오고 있다.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먼로공원 노숙자급식선교, 매월 지역의 가난한 독거노인들의 집을 수리해 주거나 휠체어 램프를 지어주는 Renew Crew at Elder Homes, 격년제로 진행되는 다문화음악축제(백인, 흑인, 히스패닉교회 참가), 오는 10월 17일에 열리는 한국음식문화축제는 지역사회선교를 위한 주예수교회의 중요사역이다.
주예수교회를 담임하는 배현찬 목사는 “이 모든 지역사회봉사들을 통해, 한인이민교회가 디아스포라공동체로서 인종화합에 앞장서며 지역의 가난한 자를 섬김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더불어 한인사회의 이미지를 높임으로 지역의 평화와 정의를 도모하는 일에 적극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