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사스에 위치한 대형 감리교회가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을 갖춘 대형 건물을 짓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리우드(Leawood)에 소재한 부활교회(The Church of Resurrection)는 미국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합감리교회로, 70에이커(약 85,700평)의 대지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7번의 주일예배를 드린다.

이 교회의 아담 해밀턴(Adam Hamilton) 담임목사는 지난해 새 신자가 1,500명에 달하는 등 교회가 빠르게 성장하자, 성전 건축에 착수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 해밀턴 목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차를 타고 이곳을 지나갈 때, '안에 들어가보고 싶다'고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해밀턴 목사는 지난 1990년 장례식장에서 만난 90명의 사람들과 처음 이 교회를 시작했다. 그래서 교회 이름도 '부활교회'로 지었다. 그는 "교인들이 매년 선교를 위해 450만 달러(약 50억 원)를 헌금했다. 교인들이 복음을 전하고, 이를 잃어버린 이들과 의심하는 자들을 모으기 위해 새로운 시설을 짓고 있다. 이미 9,000만 달러(약 986억 원)의 건축 비용 가운데 6,500만 달러(약 712억 원)는 교인들이 헌금으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전 건축에 반대하는 교인들도 있다"면서도 "교회 지도자들이 압도적으로 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성전을 늘리는 것은 실제로 가난한 이들을 상대로 많은 일을 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더 많은 선교를 하고, 공동체의 더 많은 이들을 돕고, 더 많은 우리의 이웃들에게 다가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새 성전은 오는 2017년 부활절에 완공될 예정이다.

미국 연합감리교회는 "동성애가 성경의 가르침과 맞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보수적 교단이다.

교단지인 굿뉴스 매거진의 부사장인 톰 램브리치 목사는 "연합감리교회는 지금까지 분열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교회의 힘이 보수적인 지역과 교인들에게 더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진보적인 지역에서는 교인들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연합감리교회 교인들의 수는 1,250만 명에 이른다. 스콧 브루어 교단 대변인은 지난 2013년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연합감리교회는 아프리카와 필리핀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