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제일침례교회 예배 반주자 조혜경 교수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예배 반주자 조혜경 교수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클래식 피아노 연주자 조혜경 교수(세인트 마틴 대학교 음악과)가 오는 5월 23일 2015 아메리칸 프로티지 인터내셔널 컴피티션 첫 수상으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찬송가 편곡 피아노 솔로 곡을 연주하게 됐다.

조혜경 교수는 한인 사회와 미 주류사회에도 잘 알려진 음악인으로 2007년 '희망을 나누는 음악가들의 모임' (HCMC, HOPE Christian Musicians Community)을 창단하고 자선 음악회를 통해 지역 사회와 어려움을 함께 해왔다.

조 교수는 매년 HCMC 자선 음악회를 개최해 소외계층과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왔으며, 2009년에는 워싱턴주 설스턴과 루이스 카운티의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자선 연주회를 열어 복구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당시 워싱턴주 주지사였던 크리스 그레고리는 지역 사회를 향한 조 교수의 헌신적인 배려를 높이 평가하며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미국 공연 예술 분야에서 최고의 연주자들을 선정하는 아메리칸 프라이즈 (The American Prize) 프로페셔널 솔로 부분에서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타코마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 예배 반주자로 섬기고 있는 조 교수는 "피아노를 공부하면서 카네기홀 무대에 꼭 서고 싶었고, 카네기 홀에 선다면 제일 첫 연주는 찬송가를 솔로로 연주하고 싶었다"며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연주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청중들에게 음악과 함께 복음이 주는 위로와 힘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로 섬기며 예배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온 조 교수는 부산 미음교회 이성주 목사의 딸이기도 하다.

조 교수는 앞으로 '피아노 교회 음악 연구소'를 세우고, 피아노에 재능을 가진 음악가들이 교회에서 전문 교회 음악 연주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 계획이다.

그는 "전문 피아노 연주 교육과 더불어 영성 교육까지 갖춘 연구소를 계획하고 있다"며 "반주자이기 전에 먼저 예배자로 바로 서,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연주자들을 배출하길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자선음악회를 통해 커뮤니티에 아름다운 소리와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다"도 밝혔다.

조혜경 교수는 부산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 연주학 석사와 최고 전문 연주자 학위를 취득했다. 올림피아 코랄 소사이어티 상임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세인트 마틴 대학교(St. Martin's University Music Department Faculty Member)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