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세계선교센터(USCWM) 전경.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미국세계선교센터(USCWM) 전경.

미국의 프론티어선교회(FMF)와 미국세계선교센터(USCWM)가 조직을 정비하고 '프론티어 벤처스'로 거듭났다.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소재한 약 2만 평 규모의 미국세계선교센터 및 윌리엄캐리국제대학교가 '프론티어 벤처스'(Frontier Ventures)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됐다. 이 두 단체는 선교학의 최고 권위자인 故 랄프 D. 윈터 박사에 의해 40년 전 설립됐다.

FMF와 USCWM은 성명을 통해 "아직도 전 세계에 남아 있는 미전도종족들의 존재를 알리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새로운 방식의 선교 사역을 반영하기 위해 외부와 협력하고 이에 헌신하고자, 조직을 재정비하고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프론티어 벤처스'의 브루스 그래함 사무총장은 "프론티어벤처스와 벤처센터는 전방개척사역을 선교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만들어 온 USCWM과 FMF의 모든 역량이 재탄생된 것이다. 설립 이후 약 4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우리 단체도 이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시간에 따라 변화를 모색함과 동시에 함께하는 사역자들에게 명확성을 제공해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프론티어 벤처스의 초점은 교회 봉사 및 미전도종족들을 위한 사역에 있으며 동원, 교육, 기도, 연구, 혁신, 언론, 훈련, 전략 등을 강조한다. 또한 퍼스펙티브스 과정을 포함해 12개의 부수적인 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20명 이상의 봉사자들로 구성된 프론티어 벤처스와 더불어 벤처센터도 세계선교센터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미전도종족'(외부의 도움이 없이는 복음을 접할 수 없는 종족)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던 윈터 박사는 지난 2009년 5월 20일 소천했다. "미전도종족에 선교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한 1974년 스위스 로잔 세계복음화국제대회에서의 강연은,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결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랄프 윈터 박사가 후계자로 세운 FMF 데이비드 다트마 사무총장은, 윈터 박사의 별세 이후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초점은 우리의 지도자들이 함께 하나님과 각자 앞에서 겸손하게 낮추고 하나님을 구하는 것에 있다. 지금은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구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랄프 윈터 박사님의 비전은 정말 하나님의 비전이었다. 윈터 박사님은 전 세계에서의 하나님의 사역을 볼 수 있었고, 매우 강렬한 방식으로 이를 성취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의 비전은 남아 있다. 아직 마치지 않은 사명이 있는 한, 우리가 또한 해야 할 일들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USCWM은 WEA(세계복음연맹) 북미 이사이자 본지 설립자인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올리벳센터와도 세계선교를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다. 랄프 윈터 박사도 생전에 역시 장 목사가 설립한 올리벳대학교의 명예회장직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