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슬람 여성운동가가 "IS가 이슬람이 아니라는 견해는 '완전히' 틀렸다"면서 "적에게 이름표 붙이는 것을 꺼리면 반드시 비참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 카리스마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홀로 서기: 이슬람의 영을 상대로 한 미국 여성의 고군분투기'(Standing Alone: An American Woman's Struggle for the Soul of Islam)의 저자이자 데일리비스트 칼럼니스트인 아스라 노마니(Asra Nomani)는 최근 게재한 글에서 "우리가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을 잡고 몰아내기 위해서는, 그들의 신학을 자꾸 이슈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무슬림 여성주의자'라고 표현한 그녀는 CBN과의 심층 인터뷰에서도 "IS는 이슬람의 종말론적 사명의 끝날에 와 있다. 그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자 한다면, 세계가 그들의 악한 이데올로기를 잡아야 한다"면서 "만약 세계가 그들의 영적·영토적 야먕에 대해 깨어 있지 않다면, 중동과 특별히 그곳의 기독교인들은 결국 비참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소셜미디어업체 트위터가 몇 주간 IS와 관련된 계정 약 2천 개를 정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IS는 세력 확산 초기부터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최근에는 보코하람 같은 테러조직들도 이를 모방하며 전 세계적인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테러리즘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트위터가 외부에 거의 알리지 않은 채 IS 관련 트위터 계정들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IS 지지자들은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를 포함한 직원들을 상대로 살해 협박을 하고 사이버 공격을 촉구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유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