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모두가 함께 하는 연합합창 ‘할렐루야’를 끝으로 제 96주년 삼일절 및 이민 112주년 기념예배 음악회가 은혜롭게 마무리 됐다.
(Photo : 기독일보) 출연진 모두가 함께 하는 연합합창 ‘할렐루야’를 끝으로 제 96주년 삼일절 및 이민 112주년 기념예배 음악회가 은혜롭게 마무리 됐다.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백지영 목사)가 주최하고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최혁 목사) 및 본사를 비롯한 언론사, 그리고 LA한인회 등 기타 일반 단체가 함께 후원한 ‘제 96회 삼일절 및 이민 112주년 기념예배 음악회’가 1일 오후 6시 30분 윌셔연합감리교회(담임 정영희 목사)에서 교계를 비롯, 각계각층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이날 1부 예배는 백지영 목사의 사회로 시작되어 엄규서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 수석부회장)의 개회기도, 찬송 447장(오 신실하신 주), 심진구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 부회장)의 성경봉독, 글로리아찬양단(지휘 이준실)의 특별찬양, 피종진 목사의 말씀선포 등으로 이어졌다.

피종진 목사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29-32)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드린다. 세계 어느 민족보다 유난히 많은 역경을 겪어온 우리 민족에게 일제치하로부터 독립을 염원했던 삼일절의 의미는 하나의 국경일 정도로만 기억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정치적 주권 회복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의미함을 알아야 한다. 진리되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말씀 안에서는 얼마든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첫째 모든 죄악의 결박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면 주의 보혈를 통해 모든 죄로부터 자유케 되기 때문이다. 둘째 압제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우리 모두는 압제당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 “예수님과 함께하는 가정, 사회, 국가는 앞으로도 영원히 지켜주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백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2부 기념식에서 백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조국을 위해 생명을 걸고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일제에 저항했던 숭고한 삼일정신을 기리며 한국 이민자들이 미국땅에 개척자로 첫발을 디딘지 112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로서 의미가 매우 깊다고 본다. 말씀을 전한 피 목사님과 모든 출연진에게 감사한다”며 음악회를 통해 고귀한 삼일정신이 우리 모든 이민자들의 삶에도 영원히 함께 하기를 소원했다. 김재권 장로(남가주한인목사회 이사장)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하여 모든 참석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하기도 했다.

제 3부는 유명 합창단, 연주자, 그리고 성악가 등이 함께 꾸미는 음악회가 이어졌다. 코리안어메리칸영아티스트(지휘 서지혜)가 ‘선구자’를 합창하며 문을 열었다. 이어 지경(소프라노), 에스터 추 및 오렌지카운티 첼로 앙상블이 꾸민 연주, 장진영(베이스), 미주여성코랄(지휘 오성애), 전승철(테너), 백철(클라리넷 독주), 황혜경(소프라노), 필그림남성합창단(지휘 진정우)에 이어 음악감독 송규식 목사 지휘 하에 전 출연진이 함께 한 연합합창 ‘할렐루야’를 끝으로 모든 행사가 은혜롭게 성료됐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황혜경, 클라리넷 백철, 피아노 진정우가 협연한 안정준 곡의 ‘아리아리랑(서울아리랑)’은 아름다운 화음과 선율을 선사하며 참석자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원없이 높여주며 위로했다. 삼일정신의 고귀함과 올곧음이 피어나는 귀하고도 환상적인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