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새로운 연구조사 결과, 많은 미국인들이 전통적인 결혼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릴리저스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미국 가정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와 국제기독언론협회(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약 81%의 미국인들이 "정부는 국민들이 사업을 경영하는 방식이나 직장 생활에 이어서 결혼에 대한 자신들의 신념을 자유롭게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1%가 전통적인 결혼을 지지하는 주 정부와 시민들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법원이 모든 주에게 결혼을 재정의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3%는 "결혼이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으로 정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여론조사기관인 WPA가 80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가정연구위원회 토니 퍼킨스(Tony Perkins) 회장은 "미국인들이 '결혼은 반드시 재정의되어야 한다'는 광범위한 사회적 의견 일치에 이르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했다.

국제기독언론협회 제이 존슨 회장은 "미국인들 중 80%가 '국민들이 자유롭게 종교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심지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의 80%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결과다. 정부는 결혼에 대한 연설 규약이나 사업체 규약을 정립할 권리가 없으며, 미국인들의 81%가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기독언론협회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종교·표현·언론의 자유에 대해 매우 민감한 기관이다. 무기 휴대의 권리를 인정한 수정헌법 제2조를 전국총기협회(NRA)가 옹호하는 것과 같이, 제1조항을 변호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에는 아론·멜리사 클레인 부부 및 스포츠 캐스터 관련 사건도 포함돼 있었다. 아론과 멜리사는 동성결혼식 케이크 제작을 거절한 이후 약 15만 달러(약 1억 6,5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현재 이들은 제빵 사업을 접은 상태다. 클레인은 "우리의 다음 세대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의 헌법적인 권리를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의 스포츠 진행자였던 크레이그 제임스는 지난 2013년 "전통적인 결혼을 지지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방송국에서 부당 해고됐다.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자 20년 경력의 전문 방송인인 그는 "내 상황이 직장 내 차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가 우리를 핍박하는 이들 만큼 담대해지고 결연해질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