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지난 2~4일 미국에 애틀랜타에서는 약 2만여명의 청년들이 자리한 가운데 '패션 2015 컨퍼런스'(Passion 2015 Conference)가 열렸다.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 세계 대학생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고, 지역 공동체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빛과 소금이 되기로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에는 약 22개 국가의 1,000여개 대학교에서 약 22,0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도어 홀더스'(Door Holders)라 불리는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박3일간 컨퍼런스를 섬겼다.

개회예배 설교는 패션시티교회 창립자이자 '패션(Passion)' 운동의 선구자인 루이 기글리오 목사가 맡았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남기신 '다 이루었다'는 말씀을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모든 인류가 영생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루이 기글리오 목사. ⓒ패션 컨퍼런스 제공
루이 기글리오 목사. ⓒ패션 컨퍼런스 제공

기글리오 목사는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마치신 그 곳에서 시작한다. 왜냐하면 그가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이 우리의 처음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시작을 발견하기 위해 그분의 삶의 마지막으로 가고 있다. 우리가 시작할 말을 찾기 위해 그분의 마지막 말을 향한다"고 했다.

기글리오 목사는 또한 복음의 메시지는 단순히 용서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들에 대한 순종으로의 부르심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나'와 '나의 세대'에 살고 있으나, 그의 이름에 연합한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이기도 하다. 우리는 예수의 삶과 죽음의 주변을 경주하고 있다. 오늘 밤, 우리가 복음을 영접하고 우리의 삶을 온전히 그분께 드리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는 크리스 탐린(Chris Tomlin), 크리스티 노켈스(Christy Nockels), 크리스천 스탠필(Kristian Stanfill), 브레트 윤커(Brett Younker) 등 패션 밴드의 멤버들이 이끄는 찬양예배가 진행됐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각국의 대학생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패션 컨퍼런스 제공
컨퍼런스에 참석한 각국의 대학생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패션 컨퍼런스 제공

이 행사에서는 기글리오 목사 외에도 프랜시스 챈(Francis Chan) 목사,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 크리스틴 케인(Christine Caine) 목사, 주다 스미스(Judah Smith) 목사 등이 강연자로 나섰으며, 렉래(Lecrae), 매트 챈들러(Matt Chandler), 칼 렌츠(Carl Lentz), 벤 스튜어트(Ben Stuart) 등도 프로그램을 맡았다.

앞서 패션 컨퍼런스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성경 번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2만 7천 달러를 모금해 서아프리카의 말리(Mali)에 전달했으며, '현대판 노예제 철폐'를 위해서도 최근 몇 년에 걸쳐 약 7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매년 노숙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인 수건과 양말 등을 기부해 왔다. 주최측은 행사 기간 동안 모은 수건과 양말 등을 애틀랜타의 노숙자 보호소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