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존스 목사. ⓒ버팔로드림센터
에릭 존스 목사. ⓒ버팔로드림센터

미국 뉴욕의 한 목회자가 16년 동안 몸소 노숙을 하며 노숙인 사역 중이다.

에릭 존스(Eric Johnes) 목사는 1주일 중 5일간 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노숙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지난 11월 마지막 주, 그가 노숙하며 노숙자 사역을 한 지 16년째를 맞았다.

버팔로드림센터(Buffalo Dream Center)를 운영하고 있는 존스 목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숙자들과 함께하면서 관계성을 맺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면서 그들의 삶에 희망을 전해주는 일은 정말로 보람 있다"고 했다.

미국 웨스턴뉴욕노숙자연맹(Homeless Alliance of Western New York)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5,700명이 넘는 이들이 노숙을 경험했으며, 긴급보호소나 이동식 건물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가정도 2,0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 목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약 3,000가정에 음식과 선물을 제공하는 '사랑의 상자'(Boxes of Love)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버팔로드림센터에서 12월 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은 선물을 포장해서 센터에 가져오면 된다. 이는 버팔로, 토나완다, 나이아가라폭포, 애머스트 등에 전달된다.

'사랑의 상자' 캠페인은 한 교회가 5가정을 돕기 위해 크리스마스 식사와 장난감을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교회와 기업 및 개인들이 참여하면서 더욱 성장했으며, 이들 모두가 합력하여 버팔로 지역의 가정들을 돕고 있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 전역 및 인도, 파키스탄, 알바니아 등에서 온 교회 지도자들이, 버팔로에서 '사랑의 상자' 캠페인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배운 후 자신들의 공동체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버팔로드림센터는 이 외에도 어댑터블록 프로그램, 호텔 미니스트리, 모바일푸드팬트리, 키즈클럽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