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과학자들이 매우 유능하다고 보지만, 그들을 신뢰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월드뉴스서비스가 3일 전했다.

프린스턴대학교의 연구자들은 미국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미국인들은 특별히 과학자들이 후원금을 당연한 듯 요구하거나 특정 아젠다를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연구를 이끈 심리학 교수인 수산 피스케(Susan Fiske) 작가는 "과학자들은 신뢰할 만한 목적을 전달하기 위해 설득보다 토론과 가르침, 정보의 공유를 통해 시민들에게 봉사한다"고 전했다.

디스커버리연구소(Discovery Institute) 수석연구원이자 생명윤리와문화센터(Center for Bioethics and Culture)의 상담가인 에슬리 스미스 박사(Wesley J. Smith)는 이에 대해 보다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과학자들은 과학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지지를 정치적·이념적인 아젠다가 담긴 수레를 끄는 데 이용하는 말로써 너무나 자주 요구한다"고 했다.

연구에 참석한 사람들은 경쟁력(competence)과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되는 신뢰도(trustworthiness)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에 따라 일반 직장인들을 평가했다.

교사, 의사, 간호사와 같은 전문가들은 신뢰도와 경쟁력에 있어서 모두 높게 평가받았으며, 사무직 종사자, 작가, 법률을 적용하는 공무원들, 버스 운전자 등은 두 가지 측정에 있어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지니어, 회계사, 변호사, 과학자들은 경쟁력은 높지만 신뢰감은 낮은 축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