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한 대형교회 목사가 노숙자들을 위한 겨울 쉼터 프로그램을 위해, 최근 노숙자들과 함께 세크라멘토의 거리에서 지내면서 약 1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캐피탈크리스천센터(Capital Christian Center)의 릭 콜(Rick Cole) 목사는 노숙자들이 지낼 '겨울 보호소'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30만 달러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2주 동안 노숙생활을 했다.

그는 비영리단체로 도시 노숙자 전도를 돕는 세크라멘토스텝스포워드(Sacramento Steps Forward)의 회장이기도 하다. 이 단체는 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예배 처소마다 보호소를 운영, 노숙자들에게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약 100여명의 남녀들이 버스를 이용해 교회나 성당으로 이동되어 온다. 이곳에서는 이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상담을 비롯해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장소도 제공한다.

허핑턴포스트의 보도에 의하면, 콜 목사는 1주일 안에 그의 목표치를 채웠으나, 처음 약속한 대로 2주 동안 노숙자들과 함께 거리에서 지내기로 했다. 콜 목사를 돕는 2명의 동료들도 함께였다. 당시 콜 목사는 편안한 옷가지 몇 벌과 베개, 운전면허증, 현금 60달러를 들고 집을 나왔다.

그는 "나는 노숙자들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었고, 나의 마음이 움직였다. 이 경험은 나를 놀라게 했다. 내가 이 사람들을 매일 나의 차로 보호소까지 태워 줄 때에도, 이 사람들과 매일 함께 걷는 지금처럼 이들을 돌봐 줄 수 있을까? 이 일이 나의 깊은 곳을 움직여서 결국 내가 다른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