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비블리컬신학교(Biblical Theological Seminary)가 일반 ESL과정과는 차별화된 신학대학원 특화 영어 학습 프로그램인 ACS(Advanced Cultural Studies, 구 ESLPlus) 과정을 제공하고 있어 신학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ACS 과정은 미국 신학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영어코스를 통해 대학원 과정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선행적으로 숙지하도록 디자인됐다.
총 3단계(12주/단계)로 구성된 ACS 과정은 토플 성적에 따라, Level1부터 Level3까지 배정이 되며, Level3는 2+2로 ACS의 과목 2과목과 본과 과목 2과목을 병행해서 수강한다. 각 단계에서는 ▷대학원 과정 영어교육 ▷미국대학 필수과정 교육 ▷신학영어 교육 ▷미국교회 문화체험 교육 ▷본과 수업 연계교육 등 신학에 대한 개론뿐 아니라, 미국의 역사나 철학, 문화에 대해 배우는 시간들도 포함돼 있다.
이 프로그램의 디렉터 오창훈 교수는 "현재 미국 내에는 한국인들의 입학을 허용하고 있는 신학대학, 대학원들이 많이 있지만 실제로 예비 신학생들은 영어의 장벽 앞에 자신의 꿈을 축소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 유학생들이 대학원 수업의 상당부분을 놓치는 원인 중의 하나는 영어문제가 아닌, 미국의 기본 교육 시스템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사전에 교육하기 위해 프로그램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또 "대부분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단순히 영어뿐 아니라 미국 문화에 대한 부적응 문제 등으로 대학원 수업 자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과정은 이런 유학생들을 위해 1년여의 속성과정을 통해 불필요한 공백을 메우고 보다 효율적으로 대학원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또 ACS 과정 학생들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배려하고 있다. 물론 기숙사를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미국 교회와 한인교회들의 연계로 미국인 가정이나 한국인 가정에 저렴한 가격으로 홈스테이를 할 수도 있다.
지원자격은 토플 점수에 따라, 단계별 지원 가능하다. 영어권 국가에서 1년 이상 학습한 경우에는 특별전형도 가능하다. 연계취득 가능 학위는 M.Div(목회학 석사)를 비롯하여, MA 과정의 신학과 연관된 각 학문 분야의 석사 학위를 취득 가능하며, 2013년부터는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D.Min 과정이 허가되어 목회학 박사도 취득이 가능하다.
수업료는 단계당 2,650달러다. 원서접수는 우편(주소: 200 North Main Street, Hatfield, PA 19440)으로 할 수 있고, 이밖에 자세한 문의는 오창훈 교수에게 이메일(coh@biblical.edu)이나 전화(267-872-82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