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6.6 국민대회’에 설교자로 참석, “베트남이 미군 철수 이후 36시간 만에 공산화 대학살이 일어났듯이 대한민국도 미군 철수 즉시 전무후무한 공산화 공작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1973년 미국과 베트남의 휴전협정이 체결돼 미군이 철수하자 사이공에는 1백여 개의 좌익단체가 언론을 앞세워 베트남의 좌경화 공작에 앞장섰고 국가가 전복됐다”며 “이 나라는 현재 베트남 패망 때와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김 목사는 “누구도 당시 베트남이 공산화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미군철수 결과 260만 명이 학살되고, 116만 명이 보트피플이 돼 해외로 탈출했고 그 중 11만 명이 죽음을 당했다”며 “지금 우리는 안일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라의 안보를 두고 부르짖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지금 정치권의 친북인사들은 북한에 엄청난 물량을 퍼다 주고 있는데, 나중에 나라가 공산화 되면 김정일이 살려줄 것이라는 희망은 버려야 한다”며 “공산당은 ‘한번 반역한 사람들은 다시 반역한다’는 생각으로 이런 자들을 먼저 죽인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목사는 “6.25 전까지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던 곳이었고, 교인 수도 남한보다 훨씬 많았지만 지금은 교회가 모두 파괴됐고, 예수님 믿는 사람들은 모두 처형됐다”며 “지금 북한에 있는 교회와 목사들은 김정일이 한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말하는 가짜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스탈린이 4천5백만 명을 학살했고 모택동도 6천4백만 명을 학살했다. 공산주의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공산화되면 대학살이 일어나고 경제는 파탄이 나 거지 나라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6.25에 대해서도 “당시 부산까지 공산군에게 밀려 희망이 없던 때에 기적같이 UN에서 지원군이 파견돼 나라를 구했고 지금 대한민국이 잘사는 나라가 됐다”며 “한국이 감사함을 알고 김정일 사탄정권과의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청교도영성훈련원(원장 전광훈 목사), 국가비상대책협의회(회장 김상철 장로),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 장로) 등이 공동주관한 이날 ‘북핵폐기·자유민주통일 6.6 국민대회’에는 2만5천여 명(경찰 추산)의 참가자들이 몰렸다.

국민대회에서는 정용석 단국대 교수,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루이스 데카트 회장,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이 연사로 참석, 북핵을 규탄했고 이와 함께 △북핵 완전 폐기 △한미연합사 해체 결사반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즉각 유보 △친북·반미·좌파 세력 척결 등의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