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인구조사국은 2027년이 되면 미국 인구 증가의 주요인이 이민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미국에서 출산이 아닌 이민에 의해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근 2백년 만의 일이 된다. 

조사국 관계자는 출산율의 감소,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화, 계속되는 이민, 이 3가지 요소가 인구증가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이라 설명했다. 

출산율의 감소는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겪는 문제다. 그러나 미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로 인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나 2027년이 되면 이민자의 수가 신생아의 수를 능가하며 인구 지형에 대격변이 오게 된다는 것이다. 

조사국은 2060년이 되면 160만 명이 매년 이민을 오게 되며 출산에 의한 증가는 90만 명 수준에 그친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미국의 인구 증가와 인구 지형이 바뀌는 열쇠는 이민법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의회가 이민법 개혁안을 추진함에 있어서 1천1백만 불법체류자뿐 아니라 이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