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탈북자(28)가 연평도에서 어선을 훔쳐 월북하다 군에 적발됐으나 오히려 월북에 성공해 논란이다.

과거에도 4차례나 탈북한 경험이 있는 그는 3일 밤 11시경 연평도에서 9톤 짜리 어선을 훔쳐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 그는 2007년 3월 마지막으로 탈북한 이래 연평도에 정착해 살아 이곳 지리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날도 꽃게잡이를 했으며 밤에 정박된 어선을 훔쳐 탈주했다. 

군은 레이더를 통해 그가 월북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NLL 전방 1킬로미터까지 그가 접근해 있어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