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라”는 가르침을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삶으로 살아내고자 다짐한 캐나다 밴프에 위치한 YM 캘거리 오아시스 베이스 DTS 대표 김필립 목사(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청년들이 기념포즈를 취하면서 신나게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캐나다 록키산맥의 심장부 ‘밴프(Banff)’에 위치한 국제 예수전도단(YM) 캘거리 오아시스 베이스에서 ‘2013년도 예수제자훈련학교(DTS, Discipleship training school) 봄학기’ 학생을 모집한다.

DTS란 3개월의 강의와 2개월간의 ‘아웃리치’를 통한 집중적인 제자훈련 과정으로, 학생 개개인이 삶에 대한 성경적인 원칙들, 즉 성경의 진리들을 배워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케 하고, 현 시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강의 내용은 크게 ‘Toward God’, ‘Toward Us’, ‘Toward others’ 등 세 부분으로 나눠 ▷묵상 ▷하나님의 음성 듣는 법 ▷십자가 ▷권리 포기 ▷겸손 ▷성령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영적 전쟁 ▷다림줄 ▷재정 ▷성격과 기질 ▷그리스도인의 세계관 ▷공동체 ▷관계 ▷전도 ▷선교 등으로 구성된다. 이렇게 배운 것을 국·내외를 비롯 제3세계 등에 가서 적용하는 것이 ‘아웃리치’인데, 이를 통해 현지 선교사와 동역함은 물론 구제사역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오아시스 베이스 대표 김필립 목사(60)는 DTS에 대해 “훈련의 포커스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변화(Transformations)’를 이루는 것”이라면서 “신앙적 매너리즘에 빠져 생명력을 잃어버린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김 목사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아시스 베이스는 한인이 개척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본부에 예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아내 김은혜(영어명 룻)씨와 함께 15년째 YM 스텝으로 헌신해 오고 있다.

지난 가을학기 DTS에 참석했던 한 직장인은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수많은 설교를 들어왔지만, 차지도 덥지도 않은 미지근한 신앙이었다”며 “하지만 DTS를 통해 말씀 묵상하는 법,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는 법, 영적 권위에 순종하는 법, 교회 지체들을 사랑으로 감싸는 법 등에 대해 배웠다. 이는 인터넷에서 찾아듣는 설교보다 훨씬 실제적이고 삶의 변화를 끄집어내는 내용들로 가득했다”고 간증했다. 그는 DTS를 마치고 현재 오아시스 베이스에서 간사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다음은 DTS에 대해 김 목사가 덧붙인 내용.

“저희 캘거리 오아시스 베이스는 훈련, 전도, 구제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어딜 가나 강조하는 게 ‘하나님을 진짜 하나님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 하면서 보통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어때요? 안 하잖아요. 저도 살면서 나름 신학도 해보고 목회도 해봤지만, ‘거짓된’ 신앙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후배들에게 종종 이야기하는 게 ‘하나님을 인간이 만들어 놓은 신학이나 교리, 전통, 관습에 가둬선 안 된다’는 거에요. 성령의 역사도 교단마다 다르고, 자기네들과 다르면 쉽게 이단이라 규정합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박스에 넣지 말자는 거에요. 또 갈2장 20절 말씀처럼 진정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면, 내가 시퍼렇게 살아있으면 안 되잖아요. 나는 온전히 죽고, 그 분의 생명이 우리 안에 있어 그 생명이 내 안에서 기능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왕만두를 6개나 먹어서 아직도 배가 든든합니다. 이런 ‘증상(symptom)’이 신앙에서도 재현돼야 합니다. 예수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 삶 속에서는 그렇게 살아내지 못하는 것, 그게 문제인거죠.

그래서 ‘이대론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직장과 학교 다 내려놓고 저희 DTS에 와요. 한국서 휴학하고 오는 학생도 있고, 중국 연변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던 사장님이 가게 내려놓고 오시기도 합니다. 바라기는 이곳에 오는 학생들이 모두 영적 전사로, 그저 그런 ‘누군가(somebody)’가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내신 ‘바로 그 제자’들로 거듭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문의: 1-403-969-9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