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간당 최저임금이 10달러를 넘어섰다고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올해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0.24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92달러에 비해 32센트 오른 것이다.
근로자들은 샌프란시스코가 미국내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인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비용부담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2003년 투표를 통해 워싱턴DC와 뉴멕시코주 산타페에 이어 3번째로 시 독자적으로 최저임금을 발표하기로 결정하고, 이듬해인 2004년부터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새너제이를 잇는 메트로폴리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는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근로자가 2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근로자의 원천소득세와 유급병가 9일, 의료보험까지 제공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탈리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대니얼 셰로터는 최저임금제로 인해 일부 종업원은 고객들로부터 받는 팁을 합칠 경우 연 수입이 7만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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