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6일 실종됐던 라티노 청년 프레디 가르시아(Fredes Garcia, 31세)가 실종된지 2개월여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프레디는 실종직전 폭행혐의로 경찰에 연행됐고 2개월간 페어팩스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다 지난달 26일 벌금을 내고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의 갖가지 억측과 달리 프레디는 실종 당일 흑인 청소년과 싸움이 붙었고 얼굴에 심한 타격을 입고 흥분한 나머지 각목으로 상대를 가격하고 말았다. 그로 인해 프레디는 폭행죄로 경찰에 연행됐고 2개월간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었던 것이다.

수감 당시 프레디는 추방을 두려워한 나머지 본명 대신 ‘다니엘 알바레스’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그 결과 사진과 이름이 일치하지 않아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다.

실종후 굿스푼선교회에 도움을 요청했던 프레디의 친형 아를레스 가르시아는 “동생과 소식이 두절된 2개월간 불길한 생각에 노심초사했지만 한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동생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한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형과 같이 굿스푼선교회를 방문한 프레디는 “한인들의 따뜻한 사랑과 깊은 배려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건실하게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일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 한인들의 도움을 요청했던 굿스푼선교회 김재억 목사는 “도움을 주신 한인들의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