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것이 구심력 때문이듯,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은혜’ 때문이다.”

<은혜 안에 머무는 삶(A Divine Invitation·터치북스)>의 저자 스티브 맥베이(Steve McVey)는 수년 전 그리스도 안에서 형성되는 정체성과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실 때 누리는 안식에 대해 가르치는 사역자였음에도, 은혜의 자리를 분주함으로 채우고 있었다. 그는 첫 저서 <내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은혜(Grace Walk)>의 성공으로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인도의 나환자촌과 중국의 지하교회에서 강연을 펼쳤다.

그러던 어느 날 머리부터 시작해 온 몸에 발진이 생겼고, 의사의 진단은 ‘스트레스성 질환’이었다. 그는 주님을 위해 바쁘게 살고 있었지만, 정작 주님을 놓쳐버렸음을 깨닫고 이 책을 썼다.

우리는 ‘갚을 길 없는, 측량 못할’ 은혜를 갚으려 몸부림치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드린다 한들,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는가?”라고 되묻는다.

우리가 갚을 빚은 없다. 우리의 행동은 그분이 우리에게 행하신 일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일 뿐이지, 우리가 무언가를 행한다고 우리의 빚이 갚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갚으려 애쓰다, 정작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 ‘그분’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받은 ‘복음’이라는 좋은 소식은, 우리가 하나님께 갚을 빚이 사라졌다는 선언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그분의 사랑을 더 깊이 알고, 당신이 그러한 사랑을 받을만한 존재임을 깨닫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주고자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