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조사에서 9.11 이후 반이슬람 감정으로 인한 인종차별에 대한 염려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공동체가 미국 사회에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국가의 방향성에 대해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회문제 연구단체 퓨 포럼(the Pew Forum)에 의해 진행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 내 이슬람교도들은 미국의 현 상태에 다른 미국인들에 비해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 이상의 이슬람교도들이 미국의 관습과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길 원한다고 했다.

설문을 받은 3분의 2는 미국이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보다 더 좋다고 답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절반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2001년 이래로 미국에서 이슬람교도로 지내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변했다. 4분의 1은 수상한 존재로 취급되거나, 모욕적인 이름으로 불리거나, 공항의 보안 검사에 의해 추출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이와 달리 전체의 37퍼센트는 그들의 신앙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자가 있었다고 답했으며,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는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우호적이라고 답했다.

퓨는 4월 14일에서 6월 22일 사이에 1,033명의 미국 이슬람교도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조사는 영어, 아랍어, 페르시아어, 우르두 어로 진행됐다.

퓨의 수석 연구원 그렉 스미스(Greg Smith)는 조사자의 3분의 2가 이주자들이었으며, 이들은 77개국을 대표한다. 나머지 3분의 1은 개종자들 뿐 아니라 미국 이슬람교도 2세와 3세들을 포함한다.

2009년의 텍사스에서 일어난 Ft. Hood의 총기 사건과 최근 좌절된 테러리스트 공격에 의해 본국의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불안이 거세져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직 4퍼센트의 미국 이슬람교도들만이 그들의 공동체 내 극단주의에 대한 지원이 증가했다고 믿고 있으며, 34퍼센트는 그들의 공동체 내에 극단주의에 대한 지원이 없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미국 이슬람교도들은 일반 대중 보다 미국의 전통적인 이상을 더 추구하는 편이다. 일례로, 전체 미국인의 62퍼센트가 열심히 일하면 진보할 수 있다고 믿는 반면, 이들은 4분의 3이 이와 같이 믿는다.

엘에이에 근거를 둔 이슬람 공공 문제 위원회(Muslim Public Affairs Council)의 대표 살램 알마라야티(Salam Al-Marayati)는 설문 조사 결과는 그의 공동체를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미국 이슬람교도들이 그들의 신앙과 뿌리를 버리지 않고서도 미국 사회와 조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마리야티는 "나는 이슬람교도로서 우리가 미국에 살 수 있는 축복을 신으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미국의 위대함을 보며, 미국을 우리의 고향으로 여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