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에피소드는 익명성을 위해서 당사자들의 신분과 이름, 상황 등은 각색이 되었음을 알림)

60세를 훌쩍 넘긴 장수씨와 성자씨 부부는 주위에 모범커플로 소문이 나있다. 늘상 함께 다니면서 항상 편안하고 남에게 정말로 본이 되는 잉꼬부부이다. 늘 부부간의 대화에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나 상대를 편안하게 해 주는 묘한 매력이 있고, 주변 사람들이나 젊은 세대들의 존경을 받는 부부이다. 인생경험과 지혜가 있으면서도, 남들이나 젊은 세대들에게 무례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면서도 그런 것으로 남을 피곤하게 않는다. 그래서 이미 은퇴를 한 나이요 상황이지만, 두 부부는 늘상 사람들의 환대를 받고, 늘상 여러 가정들이나 부부들의 초청을 받아 바쁜 일상들을 지난다. 익히 이런 부부의 모습들을 아는 사람들은 다 항상 궁금해 하며 직접 그 비결을 묻기도 한다. 이럴 때마다 두 내외는 한 가지로 대답하기를, “비결이랄께 뭐가 딱하니 있나요, 그저 상대편을 먼저 배려하는 것이지요!”

장수씨와 성자씨는 여러 가지 건강한 인간관계를 가지는 데에 있어 중요한 특질들을 여러 가지 가지고 있다. 남을 편하게 해 주려면 남을 생각하고 먼저 헤아려 주겠다는 태도와 그것을 중히 여기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니 그것이 아주 중요한 특질 중의 하나요, 자기들의 인생경험과 나름대로 생활 속의 지혜들이 있어 유익하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남에게 일방적으로 주장하거나 자기생각대로 맞추기를 강요하지 아니하니 이것이 중요한 두 번째 특질이다.

실상 나이가 들면서 겪는 인생의 교훈들이나 지혜가 모두에게 있겠으나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모두 유익하거나 수용될 상황이 아닌 경우들이 많다. 한데 반대로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통상 고집이 세어지고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일방적인 노인들이나 나이든 어른들을 좋아하지 않는 수도 있다. 나아가서 상기 두 부부는, 자기들의 생각이 분명해도 그것을 강요하지 않음과 함께 젊은 사람들에게 무례하지 않고 무시하지 않는 예의를 아는 사람이란 사실이 또한 가지고 있는 중요한 특질 중의 하나다. 이것은 두 사람이 가진 가치관에 근거한다. 남을 존중하고, 성경에서 ‘대접받기를 원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것과 같은 원리를 중요한 가치중의 하나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부부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고 강화하며 건강하게 만드는 일은, 통상 1)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2) 서로 상대방의 감정들과 의견들을 인지하고 존중해 주며, 3) 문제가 대두될 때는 해결의 방책들을 서로 의논하고 결정하여, 4) 그 결정된 방책을 수행하는 일에 함께 협력적인 수고를해 나가는 것 등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다른 인간관계 당사자들과의 관계문제에도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오랜 동안 부부로서 장수한 커플들을 대상으로 한, 이 지역의 한 대학 연구조사에서, 그들이 오랜동안 해로하고 부부로서 장수하게된 비결에 대해 여러 노인부부들에게 물었는 데, 그 첫번째 대답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부부간에 많은 대화를 나누어 왔고, 둘째로는, 상대방 배우자를 인생의 동반자요 친구며 반려 (Lifetime Companion, Partner)로서 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배우자로서 상대방을 바라보든, 다른 인간관계의 당사자로서든, 상대방을 존중하고 중요한 상대로 생각하지 않고, 또 배려하지 않는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상대방을 바라보고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 고집만을 부리고 내 이익만을 취하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위의 두 부부는 사람들을 기쁜 마음으로 끌어들이는 ‘인간자석 (Human Magnet)’같은 존재이다.우리 각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사는 사람들 사이가 다 이런 관계들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내 가정에서, 부부로서 배우자 상대방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우하고 있나? 가정의 자녀들이나 부모를 어떻게 바라보고 관계하고 있나? 내가 사는 삶의 활동영역에서 나는‘인간자석 (Human Magnet)’같은 존재에 가까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