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베다니교회(담임 최창효 목사) 전도집회 강사로 나선 하도균 목사(서울신대 전도학 교수, 국제전도훈련연구소장)는 “전도하기 앞서 예수를 경험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갖가지 전도 방법론 난무하지만 나에게 경험된 예수를 전해야 능력이 있다”며 “전도는 교리적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하고 그것을 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하 목사는 “나에게 경험되지 않은 예수를 말하는데 어떻게 능력이 있을 수 있냐”고 반문하며 “전도는 이론이 아닌 내가 경험하고 내 안의 예수를 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전도는 예수님의 생명을 누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변화된 내 삶을 전하는 매우 쉽고 당연한 것”이라며 “전도는 생명을 나눠주는 현재 진행형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증거와도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 목사는 “요즘 교회에는 ‘전도의 구호’는 남아있지만 ‘전도의 동력’은 사라졌다”며 설교 강단과 성도들의 대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사라져가는 데서 그 원인을 찾았다.

“전도란 단지 사람을 동원하기위해 외치는 구호가 아니기 때문에 기독교의 진리를 알고 예수를 경함한 사람, 즉 전도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성장에만 초점을 맞춰 교회의 중심인 예수그리스도, 그 본질이 빠져있습니다.”

하 목사는 “개신교 전도가 예전과 다름없지만 기독교가 사람들에게 외면 받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빠진 껍데기만 남았기 때문”이라며 “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사람을 모으기 위해 세속화된 프로그램만 남아있다면 참된 전도는 일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교회의 쇠퇴원인이 외형적 부족이나 외부적 압력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부재였음을 상기시키며 “교회에서 예수가 빠지면 일반적인 사교모임으로 전락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교회가 예수님과 십자가를 리더십과 성장주의로 대체할 때 교회의 미래를 밝을 수 없다”며 “교회는 예수 중심으로 세워진 공동체임을 붙들고 예수 그리스도 운동이 불일 듯 일어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