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내 인생을 포기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특별한 능력이 있으며, 하나님께서 너의 인생을 보호하신다고 약속하셨음을 기억하십시오. 어떤 고민이 있다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안에서 꿈은 이뤄집니다. 꿈을 높게 가지고 기도하며 노력하면 됩니다.”

거리의 노숙 소년에서 대학교수로, 미군 부대 하우스 보이에서 워싱턴주 상원이 된 신호범 의원은 지난 6일 벨뷰사랑의교회(담임 조영훈 목사)에서 “코리언 아메리칸 크리스천”이라는 제목으로 2세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 2세 아이들에게 그의 존재 자체는 기적이자 희망이었다.

‘대학 교수, 민주당 하원의원, 동양인 최초 워싱턴주 상원의원, 워싱턴주 상원 4선의원'이라는 신 박사의 명함 내용만을 알았던 아이들은 그가 어린 시절 다리 밑에서 추위와 싸우던 노숙 소년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한국에서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미군 부대 하우스 보이를 거쳐 미국으로 입양됐던 그가 1년 4개월 만에 미국 대입 검정고시(GED)를 통과하고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는 열정에 또 한 번 놀랐다. 2세 아이들은 그의 화려한 이력 뒤에 숨은 기도와 노력을 발견하면서 ‘희망’이란 두 글자를 가슴에 담았다.

신 의원은 ‘나는 누구인가? 한국인인가 아니면 미국인인가?’란 질문을 가진 2세 아이들을 향해 “너희는 코리언 아메리칸 크리스천”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신 의원은 “도덕적 사회적으로 몰락하는 이 나라를 위해 한국인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던 빌리그래함 목사와의 대화를 언급하며 “앞으로 코리언 아메리칸 크리스천은 미국의 사회 모든 분야로 진출할 것이며, 미국의 영적, 경제적 회복을 주도할 대통령이 30년 안에 우리 코리언 아메리칸 크리스천 가운데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서 “하나님께서 코리언 아메리칸에게 두신 분 분명한 목적이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포기 하지 않으면 이 땅을 위해 너를 예비하신 분명한 하나님의 목적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 의원은 끝으로 “‘하면 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라’, ‘하나님은 갈 길을 알려주신다. 하나님과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다’”면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분명한 비전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