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서 여성이 가족 내에서 전통적으로 영적 지도자 역할을 했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원 조지 바나(George Barna)는 이번 주에 미국의 종교적 변화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바나는 지난 20년 간 여성이 상당한 영적 변화를 경험했다고 결론지었다.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여성은 교회와 주일 학교에 적게 참석하며, 성경을 적게 읽고, 그들의 삶에서 그들의 신앙을 덜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바나의 보고서에서는 지난 20년간 여성이 하나님을 전지전능한 창조자이자 전 우주의 통치자로 보는 전통적인 관점을 덜 고수하게 된 것으로 나타난다. 오늘날 여성은 악령을 실재하는 존재로 보기 보다는 악의 상징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조지 바나는 보고서는 "과거에 여성은 그들의 믿음의 정통성과 종교적 행위에 대한 관용과 일관성에 있어서 남성을 부끄럽게 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종교적인 성별 격차는 거의 사라졌다."며 "우리는 수 천만 명의 미국인들이 신앙생활을 해오는 동안,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급진적으로 그들의 신앙을 재정립해왔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 결과에 대해, 바나는 교회가 더 이상 여성이 교회 의자에 머물러 있을 거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그는 "사실, 최근 여성들 가운데 성경 읽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지금은 여성과 남성이 거의 동일하게 성경을 읽는다." 고 말했다.

성경을 읽는 남성의 수는 1퍼센트 증가해 41퍼센트가 된 반면, 여성은 10퍼센트 감소한 수치인 40퍼센트가 됐다는 것.

지난 20년간, 종교에 있어서 남성은 여성이 경험한 것과 같은 많은 변화를 겪지 않았다. 사실, 오늘날 언급된 변화들은 남성이 종교적 신앙이나 수적 증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해준다고 크리스천포스트US판은 밝혔다.

바나는 교회가 변화하는 세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담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회의 무서운 현실은, 교회가 그들의 중추로서 의지해 온 사람들이 과거에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며 자발적일 것이라고 추정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바나는 그의 논평에서 두 가지 질문을 제기했는데, 만약 여성이 교회의 중심에서 멀어진다면, 목회는 남성친화적인 행사들을 늘리는 반응을 보일 것인가? 그리고 여성이 덜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되면, 남성은 교회에 더 참여하도록 압력을 받게 될까? 라는 것.

그는 이어 "우리가 살고 있는 변화의 시대는, 이 시대를 이해하며,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아는, 깨어 있는 용감한 리더십을 요구한다." 고 말했다.

바나에 의해 실시된 2011년 설문조사는 무작위로 선택된 1,621명을 대상으로 했다. 바나의 보고서에서 연구된 14가지의 종교적인 요인들 중, 여성들은 그 요인들 중 10개와 관련, 주요한 변화를 보였다.

바나 그룹은 1984년 이래로 가치, 신념, 태도, 행동들과 관련된 문화적 동향을 이해하기 위한 주요한 연구들을 진행하며 분석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