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처럼 목요일이 아니라 수요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콜리니 험프리스 교수는 표준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최후의 만찬이 서기 33년 4월 1일 수요일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험프리스 교수는 ‘최후의 만찬’ 시기에 대한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의 기술이 다른 것에 대해 “공관복음은 모세 시절의 이집트식 유대 달력, 요한복음은 당시 사용된 공식 음력 달력 등 서로 다른 달력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과학과 성경을 연구한 결과 복음서들이 서로 다른 달력을 사용했을 뿐 사실은 서로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신간 ‘최후의 만찬의 미스터리’에서 “복음서에 기록된 모든 사건을 보면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까지 많은 사건들이 있는데, 목요일 밤에서 금요일 아침 사이 그 사건들을 다 끼워맞추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