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외치며 포옹한 부부.ⓒ알라바마 운영위원회
알라바마 아버지들이 눈물로 가정을 회복해 갈 것을 다짐했다.

지난 3월 26, 27일, 4월 2, 3일 알라바마 헌츠빌침례교회(담임 지준호 목사)에서 진행된 제 3기 알라바마 아버지학교 참석자들의 첫 만남은 어색했다. 하지만 매 번의 만남이 지나며, 은혜가 쌓여갔고 가족을 초청한 마지막 날에는 모두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부둥켜안고, 말 못한 상처로 힘들어하던 가정들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전영수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2년 전, 헌츠빌 지역에서도 아버지학교가 개설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은 한 형제의 간절한 기도와 아버지학교를 섬기려는 많은 형제들의 뜨거운 열정, 무엇보다 성령님의 축복 속에 이번 아버지학교를 개설하게 되어 우리 주님께 감사드린다. 헌츠빌 지역에서 한 가정이라도 바로 세워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멀리 조지아 애틀랜타, 알라바마 몽고메리, 어번 오펠라이카, 버밍햄, 테네쉬 내쉬빌 등지에서 아버지학교를 섬기러 온 형제님들과 참석한 아버지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버지학교의 첫째 날 만남에서는 ‘아버지의 영향력(강사 박승필 목사)’, 둘째 날 만남에서는 ‘아버지의 남성(강사 신윤일 목사)’, 셋째 날 만남에서는 ‘아버지의 영성’, 넷째 날 만남에서는 ‘아버지의 사명(강사 한상원 목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매번 만남에서는 찬양과 간증, 삶의 나눔, 식사, 예식과 숙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별히, 마지막 날에 아내와 자녀들이 함께 나눔을 가진 이후 세족식에서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의 발을 씻어 주면서 그간의 무심함에 용서를 빌었고, 아내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무언의 용서와 화해로 새로운 가정을 세워나가기로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