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급증하는 히스패닉 인구가 최근 센서스 결과로 입증되면서, 미국 기독교의 부흥 주도 세력이 히스패닉 계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와 인터뷰를 가진 미 최대 히스패닉기독단체 대표 사무엘 로드릭 목사(Samuel Rodriguez, 더내셔널히스패닉크리스천리더십컨퍼런스 대표)는 “히스패닉은 21세기 미국 기독교의 재 부흥을 일으킬 선구자”라고 명명했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미국 한 연구기관을 통해 카톨릭에서 복음주의개신교로 전향하는 히스패닉 인구가 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10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히스패닉 인구는 5천 5십만명으로 전체 미국인 6명 당 1명 꼴을 구성하게 됐다. 인구 증가율은 지난 10년 간 43퍼센트 증가로, 미국 전체 증가 인구 2천 7백 3십만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비(非) 히스패닉 계 인구는 지난 10년 간 단 5%의 성장을 보일 뿐이었고, 이 중 백인 인구 성장율은 1%에 불과했다. 총 인구비율로 계산할 때, 백인인구는 전체 미국 인구 구성 비율 69%에서 64%로 감소했다.

히스패닉 계는 주로 카톨릭이지만 최근 히스패닉계 복음주의 기독교 교세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역사상 가장 빠른 개신교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

한편, 현재 1천 2백만 명의 히스패닉계가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미국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로드릭 목사는 이민개혁안에 대해 ‘통합(integration)’이라는 제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을 통한 해결책은 로마서 13장과 레위기 19장에 나온 법을 기반으로 이방인을 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영어를 배워 미국 사회에 동화됨으로써 시민권을 얻고, 히스패닉 계를 포함 이민자들이 미국 헌법을 존중하고 지키며 국방경계선 강화를 포함하고 있는 이 같은 제안은 이미 국회의원들에게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릭 목사는 “현재 국회와 이민개정안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다. 통합을 향한 이민개혁안을 지지하면서, 1천 2백만 히스패닉 인구들도 이 나라에서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함께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