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독교와 괸련된 한국 일간지 보도 중 63%가 부정적이었다고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 이하 언론회)가 29일 밝혔다.

언론회는 지난 1월부터 3월 23일까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 10개의 일간지 인터넷 기사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냈다. 이들 언론들이 올들어 이슈가 된 이슬람 채권법(수쿠크법)과 조용기 목사의 일본 대지진 관련 발언 등을 주로 부정적 시각에서 다뤘다는 것.

또 언론회는 기독교와 관련해 가장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언론으로 한겨레신문(100%-부정적 보도 비율)을 꼽았고, 한국일보(77.8%), 한국경제(69.2%), 중앙일보(68%), 경향신문(64.7%), 서울신문(60%), 동아일보(57.1%) 등의 순서로 부정적 보도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언론회는 “근래에 보기 드문, 언론의 기독교에 대한 관심 표명이자 비난의 수위를 높인 것”이라며 “수쿠크법에 기독교가 반대 의견을 낸 이후, 언론의 공격이 시작되고 있다. 경제·정치 문제를 종교가 개입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해 타종교에서 4대강 반대나 특정종교의 이익에 관한 것을 크게 비판하지 않았던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라며 “대통령 무릎 기도도 처음에는 언론들이 긍정적 혹은 사실 보도를 하다 여론에 따라 그 태도가 달라졌다. 여론 형성 세력이 누구인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한국교회에 대한 전반적인 안티성향은 그 도가 지나칠 정도”라며 “과거 안티들이 기독교 안에서 일어난 부정적 행위들에 대해 비난했다면, 지금은 기독교의 교리조차 부정하려 든다. 이런 예는 매우 드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언론회는 “이에 언론들이 동조하는 것은 언론보도의 편파성의 문제라고 볼 수 있으며, 한국교회를 비난하는데 일조하는 것으로써 한국교회는 이를 묵과할 수 없다”며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진실을 왜곡하여 반대를 위한 반대를 돕는 것과, 교회의 근본을 흔들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