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경 애틀랜타 한 목회자가 총에 맞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JC가 보도했다.

숨진 목회자는 애틀랜타 프로비던스미셔너리침례교회 협동목사로 사역하는 데렉 모세스 목사(56세)다. 그는 목회일과 동시에 회계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많은 지역 주민을 도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비던스미셔너리침례교회 담임 제럴드 덜리 목사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고, 살피던 인물이었다”고 회고하며 “지난 주일, 교회에 와야 하는 모세스 목사가 결국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는데 그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모세스 목사를 오랜 멘토로 삼아왔던 크랙 제닝스 씨는 소식을 듣고 화요일 새벽, 교회로 달려왔다. 제닝스 씨는 “내가 어릴 때부터 나를 돌봐주고, 지역 주민들의 세금 관련 일을 도왔다”며 “구약의 모세가 이집트에서 사람들을 인도해 낸 것처럼, 그는 우리를 재정적인 번영으로 이끌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모세스 목사의 자동차는 집 근처에서 훨씬 떨어진 몬트릿 에비뉴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혐의자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