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몸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라는 것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마음에 영향을 끼치게 되나?

마음은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스스로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떤 상황 아래 들어갔을 때 사람에 따라서 생기는 마음이 전부 똑 같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본다. 비행기 여행을 할 때, 어떤 사람은 조용히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비행기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에 다른 사람은 안절부절못하면서 좁은 공간에 적응하지 못하고 절절매는 광경을 연출하는 경우도 보게된다. 비행기 여행이라는 같은 조건 아래 놓인 사람들 사이에도 이렇게 큰 차이가 남에는 어떤 원인이 있을 것이다.

같은 조건 아래에서 다른 마음의 표현을 보게된 원인은 틀림없이 과거의 경험과 어떤 연관관계를 갖고있을 것이다. 비행기 여행을 즐기는 듯한 사람은 과거의 비행기 여행으로부터 별다른 사고 없이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즐길 수 있었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반면에,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절절매는 사람은 과거 비행기 여행에서 어떤 좋지 못한 경험을 했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즉 한 사람의 기억 속에 감추어진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마음가짐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주변환경이 마음가짐에 끼치는 영향 또한 대단할 것이다. 조명, 소음, 온도 및 습도는 물론 날씨 또한 한 사람의 마음에 끼치는 영향이 클 것임에 틀림없다.

낮과 밤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은 특별나다고 할 수 있다. 낮의 시작인 아침에는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일 터이고, 낮이 끝난 밤에는 잠을 자야하고 휴식을 취한다는 마음이 될 것이다.

사람이 하루의 어느 시점에 놓여있는가? 또한, 때에 따라 마음은 바쁘거나 한가한 마음 일 것이고, 남자 여자 사이의 마음에서도 차이가 나게 됨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경제적인 여건 역시 마음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작용을 하게된다. 현재 내가 갖고있는 현금의 액수에 따라서 향하는 식당의 수준에서도 차이가 날 것이다.

자동차 운전 속도에 따라서도 마음의 자세가 달라질 것이다. 시속 80마일로 달릴 때의 마음은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 집중된 마음일터이고, 시속 25마일로 달릴 때에는 주변의 경치를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이다. 즉 속도가 사람 마음의 자세에 영향을 주게된다.

여기에 음악 역시 사람의 마음에 심대한 영향을 주게된다. 고급 식당에 가면, 들을 수 있는 조용한 음악은 소화를 돕는 반면에 행진곡과 같이 템포가 빠른 음악을 듣게되면, 시계를 보면서 가야 할 길을 재촉하게 된다. 사람의 5관을 통한 모든 자극은 마음의 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