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들이 일본을 위해 뭉쳤다. 19일(토) 오후 7시 안디옥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는 한인 2세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기도회가 열려 3시간 동안 뜨겁게 진행됐다. 해밀톤연합감리교회(담임 홍연표 목사), 중앙장로교회(담임 한병철 목사), 안디옥교회 한인 2세 청년부 및 청소년부가 조직한 ‘일본을 위한 기도회’에는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영혼을 위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고, 릴레이 금식 기도도 시작했다.

기도제목으로는 1) 재해 복구와 필요한 음식과 물 등이 수재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2) 구조대가 생존자들을 빨리 구조할 수 있도록 3)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사람들의 아픔과 슬픔이 치유되도록 4) 일본에 그리스도인들과 일본을 섬기는 많은 선교사들과 교회의 영적 부흥 등 이었다.

기도회에 참석한 김인애 학생은 “그냥 일본을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해를 겪고 슬픔을 당한 일본인들의 마음을 품고 울부짖는 기도를 원하신다는 마음을 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정교회(담임 백요셉 목사) 토니 정 전도사도 “요한계시록에서 멸망에 대한 경고가 있을지라도, 요나서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백성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다”라며 “이번 지진 참사로 마음이 아프지만, 일본인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는 기간이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기도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일본에 있는 크리스천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들이 힘을 받아 하나님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기도회 소감을 전해왔다.

2세를 중심으로 조직된 이번 기도회에는 일본 지진과 재해 역사에 대한 짧은 프리젠테이션과 비디오를 상영한 후 재해성금을 모금했으며, 모금된 성금은 일본 정부를 돕고 있는 일본적십자회로 보내질 예정이다. 또한 이후에도 일본을 위한 지속적 기도회를 갖기로 결정했으며, 3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일본을 위한 릴레이 금식기도를 신청 받아 진행하고 있다.

기도회를 조직한 3개 교회를 제외하고도 염광장로교회(담임 박은생 목사), 복음동산장로교회(담임 권영갑 목사), 선한목자침례교회(담임 김종필 목사), 수정교회, 동부순복음교회(담임 백신호 목사), 엘림장로교회(담임 권오병 목사), 아시안아메리칸리소스센터(대표 지수예) 등 다양한 교회와 단체들에서 기도회 소식을 접하고 함께 참석해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