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북가주연합감리교회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2세 독립교회인 New Creation 연합감리교회(Justin Ryu 목사)가 2일에 새예배당인 캠벨 연합감리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Justin Ryu 목사는 "2세, 3세를 더 생각하고 싶다. 양쪽의 유산을 가진 균형된 세대를 키우는게 꿈이다. 부모세대를 대변해 주면서 주류사회에 영향력있는 리더십이 나오길 바라고 중요한 유산을 갖고 주류사회에 대변하면서 공헌하는 다음 세대를 꿈꾼다"고 밝혔다.

Justin Ryu 목사는 29세에 미국에 와서 아틀란타에서 영어권 목사로 4년, 오클랜드에서 4년, 이후 미국교회 담임을 3년간 맡았다.

29세에 미국에 왔지만, 그동안 계속 영어권 쪽으로만 사역하다보니 이제는 영어권 예배가 더 편해졌다고 한다. 처음에 유스부를 맡다가 대학부, 나중에 미국회중 담임을 맡게 됐다. 한인 2세사역을 적극적으로 돌보기 위해 안정된 자리를 내려놓고 북가주로 오게 됐다.

그는 "한인 2세들은 한국문화, 미국문화 둘중의 장저만 혹은 단점만 가질 수 있다. 한국인부모로부터는 가난과 억압속에서 약자의 아픔을 알 수 있다. 미국 중산층에는 기독교적인 가치를 배울 수 있다. 둘 다 가지고있으면 어디서 찾기 힘든 균형된 리더십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국인의 이민사회정책은 아이들이 한국적인 것을 버리고 미국화되는것을 더 좋아했다. 결과적으로 양쪽 다 잃어버리게 됐다. 미국인 중산층은 한국인의 생각보다 훨신 더 엄하게 자녀를 가르친다. 자기사회유산, 기여에 대해 잘 교육시킨다. 중산층이 자기를 위해 쓰지않고 기부하거나 봉사하는 것이 미국의 힘이다. 한국부모는 그런 부분을 소홀히해서 2세들이 개인적으로는 성공하면서도 중요한 가치를 못배운다. 똑같은 성적으로 학교에서 공부하고 졸업해도 한국인과 미국 중산층에서 배운 아이들의 사고하는 차원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Justin Ryu 목사는 "한인 2세 아이들이 백인 아이들과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 못하며, 나이 들수록 점점 더 안어울린다. 백인만 있는 경우라면 예외지만, 아시안이 있으면 아시안 끼리만 어울린다. 백인 아이들 앞에 있으면 위축되고 당당하지 못한 면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식들이 한국의 유산도 잊지 않고 미국의 유산도 간직하면서 성장하길 바란다. 이번에 미국교회에 와서 한인 2세 아이들이 백인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함께 일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인 2세들이 재정적으로는 성공했을지는 모르지만,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측면에서 이민사회에 기여를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에 대해 한인 2세들이 한국적인 가치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또한, 미국적인 중요한 가치도 전혀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대다수 한인 2세들이 한인과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다.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대변해줘야 하는데 부모들과 상관없다는 듯이 살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개인적으로만 성공했을 뿐이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서는 전혀 영향력을 주지 못한다"

그는 한인교회가 2세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데 대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민교회 목적은 이민자를 돌보는 것인데 많은 이민교회가 차세대 키우는 것을 목표를 잡지만 여전히 주요목적은 이민자를 돌보는 것이다. 교회 역사가 오래돼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러므로, "이민교회는 이민자들을 회복시키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을 수 밖에 없다. 이민자들의 가진 상처를 치유하고 돌보는 것은 어머니가 아이를 키우면서 영양분을 다 쏟아내는 것과 같이 고통스럽고 희생이 필요한 힘든 일"이라며 "마음은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2세사역까지 신경쓰며 가기엔 사실상 벅차다"고 말했다.

Justin Ryu 목사는 2세 교회가 독립된 모델이 나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교회 내에 영어권이 있으면 모교회가 크면 재정적으로는 안정적이다. 한어권이 커지면서 영어권도 비례적으로 커지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되면 한인 2세들이 독립적인 리더십을 갖기 어렵다는데 있다. 어느 정도 자라면, 더 높은 신앙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한계적이다"

그는 "한인 2세들이 리더십과 주인의식이 있어야 하고 교회내 갈등이 있으면 해결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갈등이 생기면 이들은 교회를 바로 떠나버린다. 자기 교회가 아니라 부모님 교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세 독립교회 새로운 모델 만들고 싶다..

뉴크리에이션 연합감리교회는 이제 2세교회에 하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2세독립교회가 작은 수로도 독립적인 운영을 해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보다 훨씬 더 큰 재정적 규모를 갖고도 대다수 한인 2세독립교회는 재정독립에 실패하거나 독립해 나갔다가 무너지고 다시 한국교회로 돌아온 경우가 부지기수. 그만큼 헌신된 한인 2세들을 찾기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Justin Ryu 목사는 "이제 편안한 곳이 아닌 광야같은 곳으로 나왔다. 그런 각오를 하고 2세독립교회를 시작하고 있다.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환경 속에서 인간의 능력과 조건이 아닌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바라고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